정의선·박정원·정기선·한종희 등 최고경영자, 'CES 2024' 참석...이재용·최태원·구광모 거론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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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박정원·정기선·한종희 등 최고경영자, 'CES 2024' 참석...이재용·최태원·구광모 거론되는 이유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12.19 0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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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1월 9~12일 열리는 'CES 2024'에 국내 600여 기업 대규모 참가
...삼성전자 한종희·LG전자 조주완 등 최고경영진 총출동해 기술 뽐내
-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개별 부스 참가...정의선 회장 그리는 미래 '주목'
- 박정원 회장, 4년 만에 참가...정기선 부회장, 유일하게 기조연설 나서
- 최태원 회장, 참석 가능성 열어둬...이재용-구광모, AI 등 기술 선도 부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을 비롯한 경영자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현장을 찾아 미래 사업 방향 모색에 나선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에 따르면 'CES 2024'에 참가하는 업체 중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SK, 현대자동차 등 600여곳으로 중국(1100여곳)과 미국(700여곳)에 이어 3번째로 많다. 

4대 그룹 출신 한 전직 고위 관계자는 "CES는 IT기업은 물론 자동차 기업 등에 이르기까지 세계적 기술력 과시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어 재계 총수들의 관심이 많다"며 "주요 그룹 경영자는 물론 정치인들도 참석하는 과학기술의 미래 전시장"이라고 평가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내년 1월 9~12일 열리는 'CES 2024'에 정의선 회장을 비롯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CES 현장에서 최신 기술 트렌드를 살펴보고 미래 자동차 전략을 모색할 전망이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주요 계열사는 각각 단독 부스를 차리고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목적기반차량(PBV)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SDV) 관련 선행 기술과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박지원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함께 4년 만에 CES 행사장을 찾는다. 두산은 780㎡(약 235평) 규모 전시장에서 로봇 등 기술을 소개한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아들 정기선 HD현대(옛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국내 경영자로는 유일하게 기조연설에 나선다. 정기선 부회장은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 기반의 인프라 혁신전략을 발표한다. 전시 부스에서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제품들이 전시된다. HD현대는 해상을 넘어 육상에 이르는 미래 사업 재편 및 새로운 방향성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CES를 찾아 첨단 IT 흐름을 살펴봤는데 내년 CES에도 참석할 지는 아직 미정이다. SK그룹 측은 "아직 확정적으로 답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들어 광폭의 글로벌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자주 CES를 찾은 바 있어 참석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SK그룹은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등이 공동 전시관을 끄려 'CES 2024'에서 기후위기가 사라진 미래의 청사진을 그린다. SK는 '행복'(Inspire Happiness)을 주제로 한 전시관을 열고 SK의 탄소 감축 기술을 망라한 '테마파크'를 선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최근 몇 년 동안 CEO에 참석한 적이 없지만, AI 등 기술을 선도하고 있어 언제라도 참석 가능성은 있다. 이재용 회장은 최근 미래사업기획단 등을 신설해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구광모 회장은 최근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의 국내외 사업 준비 현황과 육성 전략을 직접 챙기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07년 삼성전자 상무 시절 CES에 참석한 이후 2013년까지 7년 동안 CES에 참석한 바 있다. 그러나 2014년 이후 CES를 방문하지 않았다. 구광모 회장은 2018년 회장 취임 이후 CES에 참석한 적이 없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CES 개막 하루 전인 1월 8일 오후 2시(현지시간)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삼성전자의 AI 전략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3368㎡·약 1019평)로 부스를 마련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조주완 LG전자 사장도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인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리하다'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전자의 전장(자동차 전자장치) 및 콘텐츠 사업 계획을 밝히고 혁신 기술 및 AI를 기반으로 한 고객 경험에 대해 소개한다. 

이밖에도 첨단 기술이 펼쳐지는 'CES 2024'에는 많은 경영자들이 현장을 찾아 AI, 로봇 등 기술 흐름 파악에 나설 전망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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