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 5인 결정...당초 후보에 올랐던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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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 5인 결정...당초 후보에 올랐던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고사'
  • 강기훈 기자
  • 승인 2023.11.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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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차기 회장 후보 5인 결정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후보직 고사 뜻 밝혀
16일 최총 후보자 결정할 예정
은행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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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을 대표하는 은행연합회 차기 회장 후보에 5명이 선정됐다. 전직 은행장, 금융지주들이 대거 포함된 가운데 당초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후보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다음주 회추위 회의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라며 "후보들을 면밀히 검토한 후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10일 회의를 열어 위원별 추천 후보에 대해 논의하고 후보군 6명을 결정했다. 회추위에는 김광수 현 회장과 11개 회원사 은행장이 참석했다.

후보군에는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전 NH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등 전현직 금융지주 회장 4명과 전직 은행장 2명이 선정됐다.

그러나 10일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후보군에서 빠지겠다고 밝히면서 차기 회장 후보는 5명으로 좁혀졌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은행권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분이 선임되시길 바란다"며 고사의 뜻을 전했다. 

5명 중 관직을 경험한 인물은 임영록 전 KB금융 회장이다. 재정경제부 차관보, 정책홍보관리실장, 재정경제부 2차관 등을 거쳐 2013년 7월 KB금융 회장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최근 연일 은행때리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민과 관을 두루 섭렵한 임영록 전 KB금융 회장을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손병환 전 NH금융 회장과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은 최근까지 금융지주를 이끌며 현장경험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의 실적을 개선해 리딩금융 대열에 올려놓기도 했다. 

다른 후보들의 경쟁력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은 YTN 사장을 거쳐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금융산업지원본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은 서울대 무역학과, 시카고대 경영대학원(MBA), 런던정경대(LSE) 경제학 석사를 거쳐 2020년까지 6년간 한국씨티은행장을 맡았다. 

회추위는 이들 5명의 후보군을 대상으로 추가 내부 논의를 거쳐 16일 최종 후보자 1명을 결정할 계획이다. 후보자가 선정된 후 23개 정회원사가 모두 참여하는 사원총회 의결을 통해 차기 은행연합회장을 선임한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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