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11월 쇼핑 이끈다... '롯데레드페스티벌'·'쓱데이' 릴레이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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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 11월 쇼핑 이끈다... '롯데레드페스티벌'·'쓱데이' 릴레이로 열려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3.10.30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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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오프라인 유통강자 롯데-신세계, 참여사 늘리고 멤버십 혜택 강화
롯데레드페스티벌, 참여 계열사 11곳으로 확대... 엘포인트 최대 10배 적립
쓱데이, 신세계그룹 20개 계열사 총출동... '반값 삼겹살' 포함 1.5조 물량 준비

전통적 유통 비수기였던 11월에 유통공룡 롯데와 신세계가 연달아 초대형 쇼핑 축제를 열며 고객들을 유혹한다. 다만 행사일이 겹치지 않아 양사의 정면대결은 피하게 됐다. 

롯데그룹 유통군과 신세계그룹은 30일 각각 2일부터 12일까지 롯데레드페스티벌(이하 롯레페)을, 13일부터 19일까지 쓱데이를 연다고 밝혔다. 

롯데유통군과 신세계가 이렇게 11월에 연이어 초대형 축제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쓱데이가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 선포로 행사를 취소한 바 있다. 

특히 롯데와 신세계그룹 공히 유통부문이 모두 저조한 실적으로 위기에 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는 양사 경영진의 실력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롯데유통군]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롯데유통군]

롯레페, 단순 할인행사 지양... '전국민이 롯데와 함께'

먼저 2일 포문을 여는 롯데의 '롯레페'는 단순한 할인행사를 벗어나 고객들에게 더 큰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기존의 유통군 통합 행사를 한층 더 확장해 준비했다. 행사 명칭은 롯데 그룹을 상징하는 색상인 ‘레드’와 전국민이 참여하는 ‘축제’의 영단어 ‘페스티벌’을 결합해, ‘전국민이 롯데 유통 계열사와 함께하는 쇼핑 축제’라는 의미를 담았다.    

롯레페는 행사 참여 계열사를 11곳으로 확대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한다. 롯데 유통군의 백화점, 마트, 슈퍼, 이커머스, 하이마트, 홈쇼핑, 세븐일레븐, 멤버스를 비롯해 롯데GFR이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롯데GRS와 롯데시네마도 합세해 다양한 할인 상품과 포인트 적립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그룹의 통합 오픈 멤버십 ‘엘포인트(L.POINT)’ 회원 혜택을 강화했다. 현재 엘포인트의 회원수는 4200만으로 전국민의 80% 이상이 회원인 만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도록 포인트 제공 및 적립 혜택을 강화한다.

먼저, 고물가 속에서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줄 먹거리 행사를 풍성하게 준비했다. 마트와 슈퍼는 최근 ‘금겹살’이라고 불리는 국내산 삼겹살을 오는 2일부터 8일까지 행사카드 결제 시 반값에 선보이며, 같은 기간 동안 마트는 킹크랩도 반값에 판매한다. 

동절기 준비에 나서는 고객들을 위한 패션, 뷰티, 생활용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백화점은 ‘슈퍼 뷰티 위크(Super Beauty Week)’ 기간 중 인기 11대 뷰티상품을 최대 20% 할인해주는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아울렛은 오는 3일부터 12일까지 총 500여개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20% 추가 할인해주는 ‘서프라이스 위크(Sur-Price Week)’도 진행한다. 롯데온은 인기 상품 최대 50% 할인과 단독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특가 상품을 모아 ‘레드 프라이스’를 선보이며, 행사기간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0% 할인 혜택의 ‘레드페스티벌 쿠폰’도 증정한다. 하이마트는 인기 IT 행사 모델을 최대 30% 할인 혜택으로 제공하며, 다가오는 김장시즌을 맞아 김치냉장고와 김장용 주방가전 행사 모델을 동시 구매 시 주방가전을 최대 80% 할인 혜택으로 판매한다. 홈쇼핑은 패션의류, 레포츠, 건강식품 등 주요 상품군의 인기상품 특집전을 열고 최대 20% 적립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페스티벌 기간 중 각 계열사별 행사 상품 구매고객에게는 엘포인트 최대 10배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백화점, 마트, 슈퍼, 홈쇼핑에서 롯데레드페스티벌 행사 주요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엘포인트 최대 10배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롯데레드페스티벌 기간 동안에는 엘포인트 회원이라면 누구나 전화번호 인증만으로 쉽고 간편하게 풍성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올해 엘포인트를 적립·사용하지 않은 고객 및 신규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0만명에게 엘포인트 5000점을 증정한다.

이우경 롯데 유통군 마케팅혁신본부장은 “이번 롯데레드페스티벌은 전국민이 쉽고 간편하게 롯데 유통 계열사 통합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참여 계열사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다양한 고객 혜택을 개발해, 롯데레드페스티벌을 롯데 유통군을 대표하는 통합 마케팅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마트 쓱데이행사 포스터.[사진=신세계그룹]
이마트 쓱데이행사 포스터.[사진=신세계그룹]

쓱데이, G마켓부터 이마트까지... 온오프라인 역량 총집결

올해 4회차를 맞은 쓱데이는 1년에 단 한 번 신세계그룹 전 계열사가 총 출동, 온·오프라인 유통 역량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는 대표 쇼핑 축제다. 

올해 쓱데이는 11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 간 펼쳐진다. G마켓·SSG닷컴 등 온라인 계열사부터 이마트·신세계백화점까지 20개 주요 계열사가 총출동해 1.5조 물량의 최대 규모·최대 혜택을 선사한다.

오프라인 매장 행사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진행되며, G마켓·옥션은 11월 6일부터 시작되는 빅스마일데이 행사의 마지막 일주일을 쓱데이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2019년, 신세계그룹 16개 계열사 통합 행사로 첫 선을 보인 ‘쓱데이’는 매년 행사 규모를 확대하며 명실상부 국가대표 쇼핑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첫해 5000억원 규모였던 매출은 2020년 7000억원, 2021년 9600억원까지 늘어났다.

올해는 삼겹살 등 먹거리 최대 50% 할인과 삼성전자•LG전자와 함께 기획한 ‘쓱데이 전용 가전 스페셜 패키지(이마트), 최대 15만원 할인과 매일매일 20% 할인 쿠폰(G마켓/옥션), 최대 15% 할인쿠폰(SSG닷컴), 이용 금액의 최대 50% 리워드 추첨(백화점), 프리미엄 브랜드 최대 50% 페이백(신세계인터내셔날), 쓱데이 한정 여행•다이닝 패키지(조선호텔), 총 1000만원 쇼핑 적립금 페이백(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의 파격적인 행사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고객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온·오프 계열사 협업 공동 라이브 방송, 스타필드 캐릭터·모빌리티·크리스마스 쇼, W컨셉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팝업스토어 등을 준비했다.

신세계그룹은 본격적인 쓱데이 행사를 앞두고 11월 1일부터 온·오프라인 고객 참여형 사전 이벤트로 행사 기대감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2년 만에 진행하는 쓱데이인만큼 별도의 TF를 꾸려 1년여에 걸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모든 공간에서 쓱데이를 즐기고 혜택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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