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60대이상 피해자가 절반 육박...금감원, 피해예방 위해 밀착 홍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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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60대이상 피해자가 절반 육박...금감원, 피해예방 위해 밀착 홍보 나서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10.27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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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유사수신·보이스피싱 피해자 중 60대이상이 46.7%
- 금융사기 피해 방지 위해 '어르신 대상 맞춤형 집중 홍보' 실시
- 금융사기 대응역량 제고 및 안전한 노후생활 기여
[사진=금융감독원]

 

금융당국이 고령층의 불법 유사수신·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해 맞춤식 홍보에 나섰다. 전국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대한민국 노인 일자리 박람회'에 직접 참여해 피해예방 홍보를 실시했다.

27일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이 '대면편취형'으로 진화하는 등 날로 교묘해지면서 '누구나 당할 수 있다'는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관련 범죄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등의 법·제도 개선과 더불어 피해자의 손해 규모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대응방안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유사수신·보이스피싱 피해자 중 금융사기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등 어르신 대상 불법 금융사기 피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한해 보이스피싱 피해자 중 60대 이상이 절반에 육박한 46.7%였으며, 올 상반기 중 유사수신 민원 중 60세 이상은  36.5%를 기록했다.

이에 금감원은 어르신들의 금융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유관기관의 협업 등을 통해 '어르신 대상 맞춤형 집중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대한민국 노인 일자리 박람회' 행사에 참여했다.

금감원이 자체 제작한 피해예방 동영상을 송출하고, 홍보 부스를 운영해 리플렛 등도 배포했다. 아울러 금감원 직원이 어르신들에게 피해사례 및 예방법을 안내하고 불법 금융사기 관련 피해상담 및 금융 애로 상담을 적극 실시하기도 했다.

오는 12월까지는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경로당, 노인복지관 및 어르신 대상 행사를 활용해 동영상 송출, 포스터 부착, 리플렛 배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많은 어르신들에게 피해사례 및 예방법을 보다 상세하고 재밌게 안내하기 위해 참여했다"며 "어르신들의 금융사기에 대한 대응역량을 제고하고 안전한 노후생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공=금융감독원]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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