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슈퍼 히어로 게임의 모범 답안 ‘스파이더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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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슈퍼 히어로 게임의 모범 답안 ‘스파이더맨 2’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3.10.18 0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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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완성도 높은 블록버스터 영화 보는 것 같아
스파이더맨 2 [사진=SIEK]

플레이스테이션 5의 기대작 ‘스파이더맨 2’가 20일 출시된다.

올해 소니의 퍼스트파티는 인상적인 게임을 거의 출시하지 못한 만큼 ‘스파이더맨 2’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히 높았다. 이 게임이 1탄이 탄생할 때부터 기대작으로 평가받았고 2편이 모두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스파이더맨 2’는 피터 파커와 마일즈 모랄레스 2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 두명의 캐릭터는 특정한 이벤트 상황이 아니라면 언제나 교체하며 플레이할 수 있다. 레벨과 장비는 서로 공유하고 스킬은 저마다 고유의 스킬트리를 갖고 있다.

이 게임은 전작의 작품에서 스토리가 이어진다. 하지만 전작을 플레이하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다. ‘스파이더맨’에 대한 지식이 있어도, 혹은 전혀 몰라도 게임을 진행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 전작을 플레이해도 좋지만 관련 영화를 본다면 좀더 쉽고 친숙하게 게임 속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다.

이번에는 많은 빌런들을 만날 수 있다.

이 게임은 오픈월드, 그리고 액션 게임이지만 어떻게 보면 한편의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다. 게임 속 ‘스파이더맨’의 세계는 그야말로 팬들이 꿈꿔왔을 법한 가상 공간이다.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나 꿈꿨을 화려하고 멋진 액션을 게임을 통해 간접 체험하도록 도와준다. 웹 스윙을 통해 뉴욕의 고층빌딩 사이를 날아가는 장면을 영화 이상으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게임의 흐름은 전작들과 거의 같다. 덕분에 전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금방 적응할 수 있다. 게임 시스템도 전작을 베이스로 더 발전시켰다. 전투는 연속 버튼을 통해 다양한 콤보를 만들어 내는 방식이며 각종 스킬 조합을 통해 발전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일종의 패링. 쳐내기 시스템을 통해 전투의 깊이를 더 했다.

‘스파이더맨’ 게임 답게 스텔스 공격이나 현란한 액션으로 적을 공격하고, 방패를 든 적은 다른 사물을 던지거나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 등 뒤에서 공격하거나 거미줄을 통해 적을 묶거나 스킬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의 공격을 구사할 수 있다. 여기에 쳐내기 시스템을 통해 전투의 깊이를 더 했고 깜짝 놀랄만한 전투 시스템도 준비되어 있다. 

적을 거미줄루 묶어 버리고

한층 발전한 형태의 전투와 함께 웹 윙이라는 새로운 기술도 추가됐다. 이번 게임은 맵의 크기가 전작보다 2배 가량 커진 덕분에 웹 스윙은 물론 웹 윙을 사용해 빠르게 일직선으로 이동할 필요가 있다. 웹 윙은 버튼 하나로 교체가 가능하며 일직선으로 먼 거리를 이동할 때 자주 사용하게 된다. 물론 ‘스파이더맨’ 특유의 웹 스윙이 너무 재미있기 때문에 굳이 웹 스윙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이번 게임은 2명의 주인공, 2배 이상 커진 맵. 그리고 영화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연출과 멋진 스토리도 빼놓을 수 없다. ‘스파이더맨’은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많이 나왔기 때문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대략의 줄거리 정도는 알고 있얼 것이다.

이 게임은 원작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독창성인 스토리를 제공한다. 덕분에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라도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또한 피터와 마일즈에게는 각각의 고민거리와 서로 다른 생활 환경을 통해 캐릭터 특유의 개성도 살려냈다.

캐릭터들의 드라마도 풍부해졌다

멋진 캐릭터와 개성적인 스토리와 함께 칭찬해야 할 부분은 놀라운 연출 장면이다. 이 게임은 게임 시작과 함께 눈을 뗄 수 없는 놀라운 장면들이 가득하다. 게임을 하다 보면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듯한 장면들이 펼쳐지면서 엔딩에서는 한편의 멋진 ‘스파이더맨’ 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지금까지 마블 캐릭터를 게임화한 작품은 많았으나 인상적인 게임은 거의 찾기 어려웠다. 그러나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마블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가장 잘 살린 게임으로 슈퍼 히아로물의 모범적인 작품이 될 것 같다.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게임 시스템적으로 극적인 발전이 없다고 평가할 수도 있으나 전작의 장점은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킨 형태로서 스케일만 키운 게임이 아닌 이상적인 속편이라고 생각된다.

지금까지 플레이스테이션 5나 엑스박스시리즈엑스는 이른바 낀 세대 게임들을 출시하며 성능을 100% 살리지 못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 게임을 통해 본격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것 같다. 

나쁜 놈들은 그냥 잡는거야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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