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녹색정책금융 활성화에 속도...우대금리 강자는 'NH농협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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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녹색정책금융 활성화에 속도...우대금리 강자는 'NH농협銀'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9.18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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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정부의 저탄소 기조에 맞춰 녹색금융 활성화
우대금리 측면 강자는 NH농협은행...최대 3.2%p 금리 제공
[출처=NH농협은행]
[출처=NH농협은행]

시중은행들이 정부의 저탄소 기조에 맞춰 파격적인 우대금리, 평가수수료 무료 등 혜택을 내놓으며 녹색정책금융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구체적으로 NH농협은행 'NH탄소감축선도기업론', KB국민은행 '녹색정책금융 활성화 이차보전 협약대출' 등이 있으며, 각각 자체 평가방식, 금리혜택 등에서 차별화를 두었다.

이 중 지금까지 우대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NH농협은행이다. 

NH농협은행은 이달 8일 온실가스 감축시설 투자자금이 필요한 기업을 지원하는 저금리 대출 상품인 'NH탄소감축선도기업론'을 출시했다.

또한 은행권 최대 우대금리인 3.2%p를 제공받을 수 있다. 기업규모와 온실가스 감축률에 따라우대금리를 차등 적용하며, 기업규모가 작고 온실가스 감축량이 많을수록 더 높은 우대금리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기업 지원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 계획서에 대한 외부 검증기관 평가수수료도 전액 부담한다.

대출한도는 최소 40억원부터 최대 5000억원이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탄소중립 전환 설비 투자 및 ESG 경영 실천우수기업에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녹색금융활성화 및 2050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서 NH농협은행은 지난 2020년부터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녹색금융사업단을 신설하고, 'NH농식품그린성장론', '내가Green초록세상 예적금' 등 꾸준히 ESG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NH농협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도 이달 15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사업장 공정·산업 전환에 필요한 자금을 낮은 금리로 대출해 주는 '녹색정책금융 활성화 이차보전 협약대출'을 출시했다. 

대출한도는 최소 30억원 이상으로 사업장 전환 비용 중 온실가스·에너지 감축설비 자금이 20% 이상 차지할 경우 총 소요자금의 10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 기업규모 및 온실가스 예상 감축비율에 따라 이차보전금리 지원 및 추가 할인 금리를 적용해 최소 2.2%p에서 최대 3.0%p까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신한은행도 지난해 6월 시중은행 최초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녹색정책금융 활성화 대출을 지속 지원해 왔으며 현재까지 제조, 화학,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 총 1조2210억원의 자금 공급을 완료했다.

해당 대출한도는 최소 30억원 이상, 우대금리는 2.2%p~3.0%p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녹색분류체계 적용을 통해 진정성 있는 녹색경제활동을 선별하고 금리, 한도 등의 친환경 인센티브 제공을 확대해 녹색금융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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