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가 만든 소형공격헬기, 표적 안 보여도 맞추는 한화 천검 달고 날다...증권가 "하반기 실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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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가 만든 소형공격헬기, 표적 안 보여도 맞추는 한화 천검 달고 날다...증권가 "하반기 실적 기대감↑"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08.28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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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헬멧시현장치(HMD)·표적획득지시장치(TADS)·천검, LAH의 창과 방패
-인공지능(AI) 알고리즘 통해 자동으로 표적 포착
[사진=KAI]
[사진=KAI]

러-우 전쟁에서 적 지상군 병력의 이동과 물자 보급로 차단에 헬기가 유용하게 쓰인 모습을 본 국군은 소형공격헬기(LAH) 실전 배치를 추진 중이다. LAH에 달린 천검은 한화가 생산하는 모델로 업계에선 헬파이어보다 우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는 고정익과 회전익 계열 모두에서 양산 계약 체결 및 납품이 진행됐다며 2분기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낮았어도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녹색경제신문>과의 취재에서 "이라크 기지 재건 사업, 위성 사업, 관용헬기 납품 등에서 발생한 손실 충당금이 약 509억원 반영돼 2분기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고정익 계열에서 KF-21의 시제기 6대 제작이 순조롭게 완료됐고, 잠정 전투 적합 판정을 6개월 앞당겨 받으며, 내년 양산 계약 체결이 전망됐다"며 "회전익 계열에서는 수리온 4차 양산 5대, 상륙기동헬기 4대가 납품돼 목표주가는 7만2000원으로 하향하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했다.

한국한공우주산업(KAI)이 만든 LAH는 소음과 진동은 낮추고 조종사의 편의성을 고려해 최상의 컨디션을 최대한 오래 유지하도록 개발됐고, 동시에 공격력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됐다. 

국군은 LAH를 실전에 배치함으로써 북한 지상군을 효과적으로 타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I가 만든 LAH는 국산 천검 공대지미사일을 갖췄다. 국군 인도 예정 시기는 2024년 후반기부터다.

LAH의 스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동체 위 메인로터는 소음과 진동을 낮추고 동력 효율을 높인 블레이드를 탑재했다. 꼬리 부분 보조 로터는 소음을 최대한 낮춤과 동시에 안정성에 초점을 맞췄다. 

또 국군은 LAH의 4축 자동비행 조종장치(컴퓨터가 방향, 속도, 고도 등을 제어하는 장치)를 통해 조종사가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게 돼 해군 링스 헬기 추락 사고 등 뼈아픈 헬기 사고 발생 비율이 현격히 줄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지상의 적 전차를 식별하고 타격하는 통합헬멧시현장치(HMD)와 표적획득지시장치(TADS), 천검 공대지미사일은 LAH의 창과 방패다.

HMD는 헬기를 조종사는 두 명의 조종사가 상대방 시선을 공유할 수 있게 해 표적을 빠르게 인계인수할 수 있도록 해주고, 헬멧에 장착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항공기의 각종 상황 정보를 제공한다.

TADS는 광학과 적외선 카메라로 표적 영상을 획득하고 표적까지의 거리 측정 및 레이저 조사를 하는 장비다. 최대 측정 가능 거리는 20km인 것으로 전해지며, 조종사는 이를 통해 4개의 표적을 자동 추적할 수 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하고 한화가 생산에 들어가는 천검 공대지미사일 역시 방산업계에서 미국산 헬파이어 미사일보다 우수한 성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천검은 가시광선과 적외선 영상을 모두 활용하는 이중 모드 탐색기를 탑재함에 따라 탐지 성능을 향상시켰다. 유선 데이터링크 적용 시 비가시선에서도 발사 가능하다.

천검은 발사 플랫폼인 LAH와 동시에 개발이 이뤄졌다. 성능과 안정성이 검증된 무장과 기체 간 통합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개발 중인 무장과 기체를 체계 통합하는 것은 난도가 매우 높고 리스크도 컷던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LAH는 표적을 지정한 후 발사를 완료한 헬기가 회피기동에 들어가는 발사 후 망각과 재지정이 가능함으로, 최대 8㎞를 날아가고 관통력도 1000㎜에 달해 북한군의 신형 전차도 파괴할 수 있다.

전투 성능과 함께 조종사 생존을 위한 시스템도 마련돼 있다. 숙련된 조종사를 만들기까지 오랜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조종사의 안전은 항공 전력에 핵심 요인이다. 

LAH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탑재해 80만 프레임 이상의 표적 영상 딥러닝으로 유사시 운용자 개입 없이 고정 표적을 자동 포착한다. 이를 통해 명중률과 조종사 생존율을 높인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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