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첫 노사협상 마무리...증권가 "특수선사업 강점을 살려 수주와 실적 개선에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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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첫 노사협상 마무리...증권가 "특수선사업 강점을 살려 수주와 실적 개선에 힘써야"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08.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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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용진 연구원, 대우조선해양 잔재 이번 분기를 마지막으로 털어내고 새 출발 해야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 하반기 경영실적 달성과 외부에서 제기하는 문제점 보완해 지속 가능 회사 만들 것
[사진=한화오션]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출범 후 첫 노사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생산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증권가도 대우조선해양의 잔재를 털어내고 강점인 특수선사업부를 바탕으로 수주와 실적 개선에 힘쓰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색경제신문>과의 취재에서 "인사제도 개편(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350 억원) 등, 이를 제외할 경우 영업손실은 85 억원으로 당사 예상치(-71 억원)에 부합했고, 동종사와 마찬가지로 진행률을 사수하기 위해 불가피한 비용이 발생하였으며, 그에 더해 한화그룹의 인수 완료 후 기존 수주 건들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원가 재산정으로 일부 추가 손실을 인식하게 됐다"며 "대우조선해양 시절의 잔재는 이번 분기를 마지막으로 털어내고 새 출발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빅 3 조선사 중 가장 높은 멀티플을 부여받고 있는 당사의 현재 주가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동종사 대비 차별화된 포인트가 필요하다"며 "HD현대중공업에는 엔진기계사업부, 삼성중공업에는 해양사업부가 강점이 되고 있다면, 한화그룹에 편입된 당사의 강점은 특수선사업부라고 볼 수 있다며 수주와 실적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함정엔진과 한화시스템의 전투체계를 등에 업은 당사 특수선사업부의 강점은 확연하다. 그러나 아직 가시적인 시너지를 기대하기 힘든 합병 초기 단계이며 수주와 실적의 개선 역시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한화오션 관계자는 "노사가 현재의 어려운 경영 환경을 공감하고, 늘어나는 일감과 지연된 생산공정을 조기에 만회하기 위해 서로 한발씩 양보해 지난달 합의를 이뤄냈다"며 "이제 수주와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한화오션 출범 초부터 지속되어 온 노사상생의 정신으로 동종업계에서 가장 먼저 타결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노사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전 구성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하반기 경영실적 달성과 외부에서 제기하는 문제점을 보완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지속 가능한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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