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안정·유동·수익 등 모든 지표에서 경쟁사 대비 '열위'...증권가 "실적으로 나타나기까지 시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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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안정·유동·수익 등 모든 지표에서 경쟁사 대비 '열위'...증권가 "실적으로 나타나기까지 시간 필요"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08.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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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한 연구원, 하반기에는 카타르 2차 LNGC·컨테이너선 수주 기대 가능
-한화오션, 연내 흑자 전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
[사진=한화오션]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의 상반기 실적이 매출액 3조2605억원, 영업손실 2218억원, 당기순손실 3576억원으로 집계됐다.

14일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녹색경제신문>과의 취재에서 "한화오션의 올해 수주 목표 대비 달성률은 국내 조선 3사 중 가장 낮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이는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카타르 2차 LNGC와 컨테이너선 수주를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한승한 연구원은 "캐나다 잠수함 교체사업을 포함한 다수의 특수선 사업계획들에 대해 아직 가시화된 부분이 없기 때문에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본지가 사업보고서 기준 한화오션의 현금흐름등급 및 Watch 등급을 확인한 결과 한화오션의 현금흐름 등급이 아직 CF4로 열위하며, Watch 등급 역시 경보 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보란 향후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으므로 채권 및 신용 관리에 상당한 주의를 요하는 경우를 뜻한다. 매출액 분포에서도 조선 빅 3 중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정성 분석에서 한화오션의 자기자본비율은 5.34%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동사가 속한 산업의 자기자본비율 평균은 28.63%로 한화오션의 자기자본비율은 산업 평균 대비 상대적으로 열위하다.

유동성 분석에서 동사의 순영업자본회전율은 1.31회이고, 동사가 속한 산업의 평균 순영업자본회전율은 2.41회이므로 한화오션은 산업 평균 대비 상대적으로 열위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익성 분석에서 한화오션의 금융비용대매출은 2.45%로 산업평균 금융비용대매출이 1.58%인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위하다.

활동성 분석에서 동사의 총자산회전율과 매출채권회전율은 각각 0.43회, 1.88회를 나타냈다. 이는 동사가 속한 산업 평균인 0.53회, 2.80회와 비교 시 열위하다.

성장성 측면에서 매출액증가율은 7.41%로 산업 평균(10.04%) 대비 열위하며 총자산증가율(15.38%)만 유일하게 산업 평균(-4.79%) 대비 우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즉 안정성, 유동성, 수익성, 활동성에서는 한화오션이 산업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장성도 총자산증가율만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당사의 2023년 반기말 연결기준 자산총계는 13조6000억원이며, 부채 및 자본 총계는 각각 11조3000억원, 2조3000억원"이라며 "특히 부채비율은 약 485%로 2022년 말 1542% 대비 현저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연내 흑자 전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며 "큰 폭으로 개선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향후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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