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 해외 자회사 합병으로 캄보디아 '리딩뱅크' 승기 잡는다..."기업금융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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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銀, 해외 자회사 합병으로 캄보디아 '리딩뱅크' 승기 잡는다..."기업금융 확대 기대"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8.07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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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캄보디아은행-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간 합병 추진
최근 캄보디아 상무부로부터 통합 상업은행 출범 최종승인
기업은행 등 법인고객 대상으로 확대..."영업력 지속 강화"
이번 합병으로 캄보디아 내 '리딩뱅크' 승기 잡을지 주목
KB캄보디아은행.
KB캄보디아은행.

KB국민은행이 해외 자회사인 'KB캄보디아은행'과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의 합병을 통해 현지 기업금융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이번 합병이 KB국민은행 캄보디아 법인 실적 성장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리딩뱅크' 도약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이 통합 상업은행 출범을 통해 캄보디아 '리딩뱅크' 경쟁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기 위한 시동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KB국민은행은 지난 2009년 KB캄보디아은행을 설립해 캄보디아에 첫 진출했다. 

이후 소액대출 전문 금융기관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70%를 지난 2020년 4월에 인수했고, 2021년 10월 잔여 지분을 인수하며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지난해 말 상업은행 포함 캄보디아 전체 금융기관 중 이익 규모 2위, 자산 규모 4위를 기록했으며, 소액금융 시장 점유율은 57.1%에 달한다.

아울러 지난해 초부터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 'KB캄보디아은행' 간 합병을 준비했으며, 지난 4일 캄보디아 상무부로부터 통합 최종승인을 받아 'KB프라삭은행'을 출범하게 됐다.

KB국민은행. 캄보디아 통합 상업은행 ‘KB프라삭은행’ 출범 최종승인 취득.
KB국민은행. 캄보디아 통합 상업은행 ‘KB프라삭은행’ 출범 최종승인 취득.

KB국민은행은 이번 통합 최종승인을 통해 기존 소매금융만 가능했던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의 인프라를 기업금융 등 법인고객 대상으로 확대해 영업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조남훈 KB금융그룹 글로벌 사업 총괄 전무는 “전국 180여 개의 영업 네트워크와 5000명이 넘는 대출 세일즈 인력을 활용한 영업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원가성 예금 확보, QR Payment 시장 공략, SME 대출 확대 등 Market Catch-up 전략을 통해 선두 은행과의 격차를 줄이고 장기적으로 KB의 선진 디지털 역량을 내재화해 캄보디아 금융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이 KB국민은행 캄보디아 법인 실적 개선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리딩뱅크' 도약에 한발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분석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캄보디아 이익 규모 2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의 합병으로 현지 기업금융 분야에서의 추진 발판을 마련하게 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캄보디아법인은 올해 1분기 20억97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44억400만원) 대비 52.38%나 감소한 수치다.

KB국민은행측은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 캄보디아법인의 실적 감소에 대해 글로벌 경기 침체, 환율 문제로 조달비용이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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