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영업익 하락한 LG생건...'사업 효율화'로 하반기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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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영업익 하락한 LG생건...'사업 효율화'로 하반기 반등할까?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7.28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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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2분기 매출 및 영업익 모두 줄어
HDB 사업부, 영업익 53.6%로 가장 크게 줄었다
"대외환경 변수... 사업 효율화 통한 하반기 반등 기대"

LG생활건강의 2분기 잠정실적이 최근 공개됐다. 전사적으로 매출과 영업익 모두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HDB((Home Care & Daily Beauty) 사업부의 영업익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 눈길이 쏠린다.

LG생활건강은 원가 및 물류비, 인건비 등 고정비 상승에 사업 효율화를 위한 투자비용 상승이 겹치면서 영업익이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하반기엔 사업 개편 등 효율화 작업의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해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LG광화문빌딩 전경 모습. [사진=LG생활건강]
LG광화문빌딩 전경 사진. [사진=LG생활건강]

28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LG생활건강의 2분기 매출 및 영업익이 모두 위축됐다.

LG생활건강이 공개한 2분기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2분기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1조8077억원을 기록했다. 동기간 영업이익은 27.1% 감소한 1578억원에 머물렀다.

이 중에서도 가장 큰 폭으로 영업익이 줄어든 것은 HDB사업이다.

실제로 HDB 사업분야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성장한 546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익은 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6%나 감소했다.

HDB는 데일리 뷰티(DB)와 홈케어(Hom Care) 분야로 나뉘는데 DB는 샴푸, 바디워시, 치약 등 개인의 미용과 위생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뷰티 제품을 취급하고, 홈케어는 집안 청소나 의류 세탁 등에 사용되는 생활용품과 이에 들어가는 원료를 판매한다.

HDB는 LG생활건강의 터줏대감 사업으로 전 부문 중 가장 오래됐다. 또한 국내 시장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의 중추 사업 중 하나다. 하지만 2분기엔 HDB 사업의 영업익이 대폭 감소하며 그 이유에 대한 의문을 자아냈다.

이에 LG생활건강은 원가 및 고정비 상승과 사업 효율화를 위한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익이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원가의 경우 원재료보다는 부재료의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1분기 기준 공시에 따르면 주요 원재료인 팜오일(Palm Stearin Oil) 등은 오히려 가격이 내려가는 등 원재료의 큰 변동사항은 없었다.

다만 곡물 및 설탕 등 제품별로 상이한 부재료값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원가 상승의 원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곡물가가 늘어난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

전쟁 등 대외환경에 영향을 받은 것은 물류비와 인건비 등도 포함된다. LG생활건강은 물자 운송 등에 있어 국제 정세로 부터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사업 효율화를 위한 전사적인 투자금도 HDB 영업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희망퇴직 및 인력구조 변경과 사업구조 개편 등 전 부문에 공통적으로 들어간 비용일지라도 집계 시엔 각 사업부문별로 비용이 나눠 반영되기 때문이다.

또한 LG생활건강은 HDB의 비효율 사업을 정리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위생랩’ 사업에서 철수하고, 이를 생산하던 나주공장을 폐쇄하기도 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올 3분기에도 사업구조를 정비해나가는 과정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업 개편으로 인한 긍정적 효과에도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그간 진행해온 사업 효율화를 통해 하반기 실적은 반등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것.

LG생활건강은 28일 <녹색경제신문>에 “원료라든가 물류비 등 대외적인 리스크로 인해 영업익이 감소했다”며 “특히 이와같은 비용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적인 국제 정세에 휘둘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효율화를 위한 작업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대외적인 환경과 개편한 사업구조가 안정화되면 수익성 제고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곡물가 상승 등이 예고되면서 원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아졌다. 하지만 그간 사업 효율화를 위해 힘써온 LG생활건강이 어려운 대외환경을 딛고 3분기 및 4분기 실적에서 수익성 제고에 성공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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