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인하 릴레이에 동참한다...동양생명, 최고금리 5.95%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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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인하 릴레이에 동참한다...동양생명, 최고금리 5.95% 인하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3.07.04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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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금리 확정형 3.95%p 인하
금융당국 압박에 생보사 인하 행렬 지속
동양생명 전경[제공=동양생명]
동양생명 전경[제공=동양생명]

동양생명이 대출금리를 인하한다. 보험계약대출 이용자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앞서 NH농협생명도 금리 인하에 나섰다. 이 같은 생명보험사 대출금리 인하 행렬에 다른 보험사들도 단기간 내에 대출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동양생명이 금리 확정형 상품에 대한 보험계약대출의 최고금리를 인하한다. 5.95%로 기존 최고금리보다 3.95%p 내린 수치다. 또 금리 인하 혜택을 신규 고객뿐만 아니라 해당 상품 이용 고객에게도 적용할 예정이다. 금리연동형 상품의 금리는 기존과 같다.

고금리 시대에 대출 이용자의 이자 부담을 경감 하기 위해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고물가 및 고금리 등으로 가계의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고 금리를 인하했다. 앞으로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계약대출은 보험 가입자가 사용할 수 있는 보험사의 대출 상품으로 보험 상품의 보장을 유지하고, 해지환급금의 50~95%를 빌려 쓰는 걸 의미한다. 대출의 금리는 보험 계약의 예정이율 혹은 공시이율에 1.5~2.5%p의 가산금리를 더해 산출한다.

생보사의 대출금리 인하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앞서 NH농협생명은 이달 1일부터 보험계약대출 금리 최고 한도를 6.5%로 인하했다. 기존보다 최대 3%p 내렸다.

지난 연초부터 금융권의 금리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보험사는 오히려 인상되거나 소폭 하락하는 것에 멈췄다. 특히 생보사의 신용 대출금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후 지난 3월부터 생보사는 인하 흐름에 동참했다. 금융당국의 압박이 있던 탓이다. 지난해 금융업계는 고액의 성과급 잔치를 벌여 서민들의 눈길을 받은 바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금융업계의 사회적 책임과 공헌을 강조하면서 성과급 지급체계 등을 검토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상생금융 노력 등으로 가계 부담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금리 상승기 이전보다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며 “실수요층 취약차주가 주담대 등 대출 상품 접근성이 약화되지 않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생보사 21곳이 보험약관대출을 시행하고 있으며 6월 금리확정형 상품 기준 가장 낮은 금리는 4.25%로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제공하고 있다. 반면 가장 높은 금리는 삼성생명으로 8.54%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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