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무서운 독주...빗썸·코인원, 새 활로 모색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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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무서운 독주...빗썸·코인원, 새 활로 모색 나서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7.0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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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고객 편의성으로 업비트의 독주 체제 더욱 공고
빗썸·코인원, 투자 정보 다양화 등으로 고객 관심 모으기
[이미지 출처=CoinGecko]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량 지표.[이미지 출처=CoinGecko]

독보적인 기술력과 차별화된 이용자 환경(UI)·경험(UX)으로 업비트의 독주 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이에 빗썸과 코인원은 앱 편의성 제고 뿐만 아니라 투자 정보 다양화를 통해 고객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UX, 빠른 앱 반응속도, 낮은 수수료율 등으로 업비트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지금으로서는 업비트 독주를 막을 만한 대항마가 없다"고 말했다. 

3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최근 국내 거래량 기준으로 업비트와 빗썸·코인원 등 타 거래소와의 격차가 더욱 확대됐다. 

암호화폐 시세 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량은 20억929만달러(약 2조648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일일 거래량의 87.1%에 달한다. 

뒤이어 빗썸은 2억4563만달러(약 3237억원, 10.2%), 코인원이 5463만달러(약 719억원, 2.3%)을 기록하며 2위,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빗썸과 코인원의 점유율은 15%, 5%에 달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시장 순위는 몇 년 넘게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지만 업비트의 독주 체제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비트는 서비스 초기 해외 거래소 '비트렉스'의 오더북을 공유해 국내 내 타 거래소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코인을 운영하며 고객을 확보했다. 

아울러 편리한 이용자환경(UX), 직관적인 앱과 빠른 입출금 속도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올해 들어서는 경쟁사인 빗썸과 코인원의 사법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그에 따른 반사이익을 업비트가 독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빗썸과 코인원은 고객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용자 편의성 및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빗썸은 최근 가상자산 매매 동향과 다양한 투자 지표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거래 데이터 분석 서비스 페이지 '인사이트'를 출시했다. 

인사이트는 인기 검색 TOP3 종목과 기간별 상승률 순위 제공을 통해 주요 가상자산의 단기, 중장기적 가격 흐름 파악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빗썸 선정 자산규모 상위 800명 회원이 전일 매수한 가상자산 종류와 그 비율을 공개해 고액 투자자들의 매매동향을 알 수 있게 했다.

그 밖에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비트코인 도미넌스’, 최근 거래 지원한 가상자산 변동률, 투자 유의 지정된 가상자산 변동률 등 다양한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부문장은 "빗썸 인사이트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꼭 챙겨야 할 고객중심 거래 데이터 분석 서비스로, 쉽고 편리한 투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인원은 최근 자사 웹(Web)과 앱(App, 애플리케이션)의 거래 편의성을 크게 높인 ‘코인원 3.0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변화는 '시장가 주문(시장가에 따라 거래를 즉시 체결)' 기능 추가이다. 또 거래, 호가, 차트, 시세, 정보 총 5가지 탭으로 구분하고 각 하위 영역별로 편의성 높은 기능을 추가했다. 거래탭에서는 거래 종목의 가격∙주문정보와 호가, 미니차트 등 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코인원이 이용자들에게 편의성을 높이면서 다양한 투자선택지를 제공하게 됐다.

앞서 빗썸과 코인원은 코빗과 함께 R3 플랫폼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반 트래블룰 솔루션인 '코드(CODE)'를 출시하며 업계 1위로 독주하고 있는 업비트 견제에 나섰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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