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300억 몰린다"...선이자 지급 상품 흥행에 카카오뱅크도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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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300억 몰린다"...선이자 지급 상품 흥행에 카카오뱅크도 참전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5.11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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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선이자지급 예금 흥행돌풍에 인터넷은행 참여확산
토스·케이뱅크에 이어 카카오뱅크도 26일 선이자 받기 서비스 시작
은행관계자 "시중은행과 차별화 통해 수신 경쟁력 확보"
인터넷전문은행 3사.[왼쪽부터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토스뱅크의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이 1조원을 돌파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을 중심으로 선이자 지급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시중은행 대비 높은 예·적금 금리로 경쟁력을 내세우던 인터넷전문은행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가운데 선이자 지급 상품을 통해 신규고객확보와 수신경쟁력 제고 등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케이뱅크가 파킹 통장 ‘플러스 박스’에 바로 이자를 받는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카카오뱅크가 선이자 지급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세이프박스 특약 개정을 통해 이자 지급 시기에 '고객이 요청한 날'을 추가했다. 

선 이자 지급 상품은 토스뱅크가 처음으로 선보인 정기예금 상품이다. 가입한도는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10억원 까지로 가입 기간도 3개월 또는 6개월로 짧게 유지해 고객 편의에 따라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전체 가입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입 기간을 3개월로 선택한 고객이 전체 고객의 약 67%에 달하며 나머지 약 33%의 고객은 6개월 기간을 선택했다. 또 연령대 분포를 보면 40대(30.5%)가 가장 높았으며 50대 이상(26.8%), 30대(26.1%), 20대(15.6%) 10대(1.0%) 순으로 나타나는 등 MZ세대에게 집중됐던 고객층이 전연령층 고르게 분포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그동안 고객들이 정기예금에 가입해도 만기일까지 이자금액을 투명하게 알지 못했던 반면 ‘먼저 받는 정기예금’은 고객들의 보다 투명하고 직관적으로 이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시장의 반응이 뜨겁자 곧 출시될 카카오뱅크의 선이자 지급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선이자 지급 상품은 세이프박스와 연동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이프박스는 계좌 속 금고로 자유로운 입출금을 통해 통장의 여유자금을 간편하게 분리해서 관리할 수 있는 상품이다.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는 최대 보관 한도는 1억원으로, 연 2.40% 금리를 제공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정점을 지난 이후 여유 자금에 대한 투자처에 대한 고민이 많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선이자 예금 상품 가입이 늘어나는 것 같다"며, "당분간 금리가 횡보할 것으로 보여 수요층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이) 시중은행과의 차별화를 통해 수신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모양새"라며 "다만 본사의 경우 아직은 운영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스뱅크는 선이자 예금 상품에 대해 자금 운용의 유연성을 높여 달라는 고객의 니즈에 따라 1인 1계좌 가입제한을 없앨 예정이다. 이에 고객은 목돈 예치의 목적에 따라 계좌 개설 제한 없이 원하는 수만큼 정기예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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