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가 돌아온다”...삼양, 단종된 '불닭볶음탕면' 내달 국내 재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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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가 돌아온다”...삼양, 단종된 '불닭볶음탕면' 내달 국내 재출시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4.20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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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불닭볶음탕면' 봉지면 지난 2018년 단종
"내달 국내에 판매 재개 예정"
업계, "수요 폭등 가능성도 있어"

삼양의 ‘불닭볶음면(불닭)’ 시리즈는 특유의 매운맛으로 신제품 출시마다 국내외 라면시장에 돌풍을 몰고 왔다. 하지만 불닭 시리즈 중 유일한 ‘국물 라면’인 ‘불닭볶음탕면’의 봉지라면은 지난 2018년 불현듯 단종됐다.

소비자들의 빗발치는 아우성에 최근 삼양은 불닭볶음탕면의 재출시를 결정하고 내달 내에 국내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삼양의 불닭볶음탕면 컵라면 제품 이미지 [사진=네이버 캡처]
삼양의 불닭볶음탕면 컵라면 제품 이미지 [사진=네이버 캡처]

20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불닭’ 시리즈 출시 이후 국내 라면시장엔 각종 매운라면들이 쏟아져 나왔다. ‘누구 것이 더 매운지’ 대결하는 듯 대형 식품업체들은 기존 라면제품들에 이어 ‘매운라면’을 잇따라 출시했으며. 한편에서는 ‘매운맛 제품’만 취급하는 중소업체들도 늘어났다.

실제로 GS25의 PB 매운라면인 ‘틈새라면’은 삼양의 ‘불닭’시리즈와 함께 오랜 기간 소비자들의 인기를 누려왔다. 이어 최근엔 비빔면의 강자 팔도가 1만2000 스코빌지수(SHU 매운맛 지수)의 ‘킹뚜껑’을 출시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중소업체들의 매운라면도 매니아 층에서는 꾸준한 인기를 이어왔다. 금비의 ‘불마왕’ 시리즈부터 새롬식품의 ‘염라대왕라면’까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꾸준한 컨텐츠로 만들어져 나왔다. 특히 ‘염라대왕라면’의 경우 스코빌지수가 무려 128만7600을 넘어서면서 ‘가장 매운 라면’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처럼 시중의 다양한 제품들에도 소비자들은 ‘원조의 귀환’에 간절했다.

20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단종으로 인해 해외에서만 거래되던 불닭볶음탕면을 재출시해달라는 요청을 지속적으로 이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업계는 불닭볶음탕면의 재출시 요청 누적 건수가 1100건이 넘었다고 설명했다.

이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은 해외에서 거래되던 불닭볶음탕면을 ‘역수입’ 하기도 했는데 배송비와 ‘프리미엄가’가 붙어 웃돈을 주고 구매할 수 밖에 없었다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에 삼양식품은 불닭볶음탕면의 봉지면과 컵라면 모두 재출시 하기로 결정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봉지면을 먼저 출시하고 이어 컵라면도 곧 출시한다는 설명이다.

소비자들은 기대와 동시에 불닭볶음탕면의 재조명에 ‘물량확보’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중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20일 <녹색경제신문>에 “불닭볶음탕면의 귀환 소식에 항간의 큰 관심을 끌고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출시일이 결정되면 ‘수요폭등’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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