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게임업계 구조조정…국내 게임업계도 남의 일 아니다
상태바
해외 게임업계 구조조정…국내 게임업계도 남의 일 아니다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3.02.03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게임 서비스 중단과 제작 중단 이어지며 위기감 높아져
3월 31일로 서비스 종료되는 카트라이더

코로나 19 특수를 누린 게임업계에 한파가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는 여러 산업에 커다란 악재로 다가왔다. 반면 게임업계에게는 호재가 됐다. 사람들이 실내에 머물면서 OTT 서비스나 게임은 사용자가 증가했고 이는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 하지만 코로나 19 사태가 완화되고 글로벌 경제 위기로 게임업계는 봄날이 끝나고 겨울이 다가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해외 게임 업계 및 빅테크 회사는 이미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유명 회사의 감원이 진행됐다. 국내 게임업계는 2021년부터 연봉 인상과 인센티브 제공을 하는 한편 다방면의 신사업을 전개했다.

하지만 신사업 성과는 단기간에 나오기 쉽지 않고 2022년부터 시작된 경기 위기 영향으로 게임 매출이 하락했다. 곧 4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오지만 좋은 성적을 거둔 게임회사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1년부터 시작된 제작자 연봉 인상으로 게임 제작비가 증가했으나 매출은 감소하고 실적은 감소했다. 주가는 하락하고 적자를 기록하는 게임사도 증가했다. 이에 최근 제작을 중단하고 서비스를 종료하는 게임도 증가했다. 

엔씨소프트는 팬덤 플팻폼 유니버스의 매각을 결정했고 넥슨은 ‘카트라이더’의 서비스를 종료했고 수집형 RPG ‘아르젠 트와일라잇’은 제작 중단을 선언했다. 카카오게임즈도 ‘엘리온’의 서비스를 중단했다. ‘카트라이더’나 ‘엘리온’은 각각 넥슨과 카카오게임즈를 상징하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업계가 호황일 때는 실험적인 작품에 투자할 수 있지만 위기감이 감도는 지금은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게임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 국내 게임업계도 예외일 수는 없다. 게임회사들은 다양한 플랫폼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수년 동안 진출이 불가능했던 중국 시장에 대한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아진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글로벌 경제 위기와 게임시장 축소에 맞선 게임업계가 위기를 극복하고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