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장중16% 급등...로카모빌리티 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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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장중16% 급등...로카모빌리티 품을까?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2.12.0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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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롯데카드 분리매각 추진, 6일 예비입찰
'로카'교통카드 시장 점유율 2위...시너지 효과 기대
인수시 사업분야 확장 및 실적 개선될듯
카카오페이로고.[사진=카카오페이 홈페이지]

카카오페이의 로카모빌리티 인수 가능성에 장중 주가가 16%이상 큰 폭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롯데카드의 자회사인 로카모빌리티는 국내 2위 교통카드 업체로서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소유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인수를 통해 사업 영역 확장과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시너지 등을 기대하는것으로 알려졌다. 

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MBK파트너스는 로카모빌리티 매각을 위해 예비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롯데카드가 보유한 로카모빌리티 지분 100%이다. 매각 주관사는 JP모건이며 예상 거래 대금은 3000억원 정도로 거론된다. 

당초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통매각을 추진했다. 하지만 고금리로 인해 시장 상황이 경색 되고 3조억 원에 달하는 기업가치가 부담스러운데다 카드업계 업황도 좋지않아 추가 성장 여지도 크지 않기 때문에 분리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 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주주사에서 진행중인 내용이라 확인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로카모빌리티는 롯데카드의 자회사로 선불 교통카드 및 단말기 제조사다. 지역 교통카드인 이비카드와 마이비를 통합한 브랜드 ‘캐시비’를 보유했다. 2021년  국내 1위 사업자인 서울시의 한국스마트카드(티머니)에 이은 2위 사업자로서 시장 점유율 약 40%를 차지하고있다. 또한 단말기 제조사로서 NFC 기술을 이용한 비접촉식 교통지불시스템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카카오페이가 만약 로카모빌리티를 인수하면 오프라인 가맹점 확장에 따른 성장 여력 확대와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로카모빌리티의 주력 상품인 캐시비카드는 대중교통을 비롯해 편의점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카카오페이의 지난 3분기 거래액은 저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30조5000억원이며, 금융 서비스 중심의 매출 기여 거래액은 전체 거래액의 30%를 차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로카모빌리티 인수 시 중장기 기대 요인은 매출기여거래액(TPV)과 매출 증가, 오프라인 가맹점 확장에 따른 성장 여력 확대 등"이라며 "지난해 로카모빌리티의 매출액은 1642억원이 연결로 인식될 경우, 내년 카카오페이의 매출액은 기존 추정치 대비 27.2% 상향된다"고 말했다. 이어 “NFC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추후 애플페이의 국내 시장 진출에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시너지 효과도 클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운송 서비스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여기에 캐시비의 대중교통 데이터를 더할 경우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빅데이터 활용 사업 확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로카모빌리티 인수설에 대해  “결제 시장에서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갈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서업다각화 방안으로 지난 11월부터 ‘알리페이 플러스’와의 제휴를 통해 중국 일부 지역 오프라인 매장 결제를 실시했다. 카카오페이는 결제처를 중국 대도시 중심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내 결제 서비스도 확대됐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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