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365]LIG넥스원,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 3년 연속 ‘종합 A등급’ 획득
상태바
[디펜스365]LIG넥스원,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 3년 연속 ‘종합 A등급’ 획득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2.12.02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AI가 개발한 소형민수헬기(LCH) 1호, 제주 닥터헬기로 응급환자 후송 임무 수행
방사청 "비금속지뢰도 탐지 가능한 신형 지뢰탐지기 배치...국내 독자기술, 수출가능성도 높아"

이번주 방위산업계에서는 LIG넥스원이 ESG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는 반가운 소식이 눈에 띕니다. 공급망을 포함해 국제 방산시장에서는 ESG에 대한 요구가 점점 강화되는 추세여서 더욱 주목됩니다. 국내 개발한 소형헬기 양산 1호기가 응급환자 후송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는 소식과 나무로 제작된 지뢰도 탐지할 수 있는 신형 지뢰탐지기 보급 소식도 반갑습니다.

이번주 방위산업계 소식을 <녹색경제신문>이 정리했습니다...<<편집자 주>>

김지찬 대표(가운데)가 타운홀 미팅서 대화하는 모습 [사진=LIG넥스원]
김지찬 대표(가운데)가 타운홀미팅서 직원들과 소통하는 모습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 한국ESG기준원(KCGS) ESG 평가 3년 연속 ‘종합 A등급’ 획득

ESG의 사각지대로 여겨지던 방위산업분야에서도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국내 대표 방산기업 중 하나인 LIG넥스원(대표이사 김지찬)은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올해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 LIG넥스원은 E(환경) 부문 A등급, S(사회) 부문 A+등급, G(지배구조) 부문 A등급을 받았다. 

한국ESG기준원은 올해 974개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수준을 7단계(S, A+, A, B+, B, C, D)로 분류해 등급을 부여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평가 모형을 고친 영향으로 경영체계 고도화를 이루지 못한 기업들의 등급이 전반적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LIG넥스원은 3년 연속 종합 A등급을 획득해 의미를 더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단기적, 정량적 지표에만 의존하지 않고 비재무적 성과에 집중한 노력들이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이라며 “ESG경영 문화 확산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이 사회전반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1일 이같이 밝혔다.

LIG넥스원은 특히 환경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표준인 ‘ISO 14001’ 인증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표준인 ‘ISO 45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환경 및 보건에 관한 ISO 경영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신한은행과 100억원 규모의 ESG경영 지원 상생펀드를 추가 조성하고, 방위산업에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 전담 조직 운영과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지속 가능한 ESG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지배구조의 선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과 ESG위원회 설치로 이사회 차원에서 ESG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경영체계를 구축하는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상호소통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의 프로세스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한편, LIG넥스원은 ESG 평가 및 데이터 분석기관인 서스틴베스트(Sustinvest)가 발표한 ‘2022 하반기 ESG 평가’에서 방산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AA 등급’을 획득했다. 서스틴베스트는 매년 1000여개 상장 기업에 대해 ESG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평과 결과는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결정에 활용되고 있다.

소형민수헬기(LCH) 1호기가 제주 닥터헬기 출범식을 갖는 모습 [사진=KAI]

KAI가 개발한 소형민수헬기(LCH) 1호, 제주 닥터헬기로 응급환자 후송 임무 수행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강구영)이 제작한 소형민수헬기(LCH) 양산 1호기가 제주도의 오랜 숙원이었던 닥터헬기로 선정됐다. 

KAI 관계자는 "LCH 1호기가 지난달 29일 출범식을 갖고 오늘 정식운항을 시작했다"며 1일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LCH 양산 1호기는 응급환자 이송은 물론, 응급처치도 가능하도록 첨단 의료장비를 장착해 도내에서 발생한 중증 응급환자를 제주한라병원으로 후송하는 역할"이라면서 "제주 닥터헬기는 국립중앙의료원이 위탁 운용하고 글로리아항공이 운항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주 닥터헬기는 전국 8번째 사례로 도서 및 산간 지역과 해상 사고 등에 신속한 대응을 통해 제주도민의 생명과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CH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추진하는 민·군 헬기 통합개발 과제를 통해 KAI와 에어버스 헬리콥터스(AH)가 공동으로 유럽항공청(EASA)의 기준에 따라 설계·제작한 4.9톤급 민수헬기다.

LCH는 AH의 H155B1 헬기를 기반으로 메인기어박스, 조종실, 캐노피 등에 최첨단 기술과 국산화 품목을 적용해 개발됐다.

KAI는 지난 2019년 LCH 초도 비행을 마치고 지난해 유럽항공청(EASA)과 국토교통부 인증을 획득한 후 올해 양산 1호기를 제작해 지난 9월 글로리아항공과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김건한 KAI 회전익개발사업관리실장은 “LCH 양산 1호기의 제주 닥터헬기 취항은 정부과제 결과물이 사업화된 모범사례”라며 “LCH의 판매기반을 구축해 국내는 물론 해외 판매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AI는 향후 LCH 양산기 4대를 추가로 제작할 계획이며, AH와 공동마케팅을 통해 국산헬기 수출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신형 지뢰탐지기(PRS-20K)’ 시연 모습 [사진=방사청]<br>
‘신형 지뢰탐지기(PRS-20K)’ 시연 모습 [사진=방사청]

▲방사청 "비금속지뢰도 탐지 가능한 신형 지뢰탐지기 배치...국내 독자기술 개발로 수출가능성도 높아"

나무로 제작된 목함 지뢰등 비금속 지뢰까지 탐지할 수 있는 신형 지뢰탐지기가 지난달말부터 우리 군(軍)에 배치돼 지상군 전투력 증강에 기여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청장 엄동환)은 국내기술로 연구개발에 성공한 ‘신형 지뢰탐지기(PRS-20K)’가 지난달 말부터 우리 군에 배치되기 시작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방사청 관계자는 "현재 우리군이 운용중인 지뢰탐지기(PRS-17K)는 90년대 후반 도입돼 20년 넘게 운용 중"이라며 "목함지뢰 등 비금속지뢰는 탐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배치되는 탐지기(PRS-20K)는 지난 2015년 탐색개발을 시작해 2020년에 국내 순수기술로 개발을 완료했으며, 지표투과레이더(GPR)기술로 금속지뢰 뿐만 아니라 비금속지뢰 탐지가 가능한 장비"라면서 "한화시스템과 지난해 양산계약을 체결하고 코로나19 팬데믹과 반도체 수급 대란속에서도 정부와 업체 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적기에 최초 생산 및 군 전력화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철저한 품질시험과 야전운용시험을 거쳐 장비 성능과 군 운용성 검증을 마쳤으며, 육군을 비롯해 해군, 공군, 해병대에 순차적으로 전력화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형 지뢰탐지기는 연구개발간 국산화율 100%를 달성해 해외장비 대비 우수한 성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향후 수출 가능성도 크다.

조현기 방사청 기동사업부장은 “PRS-20K는 배치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해 지뢰 탐지 및 제거와 비무장지대 유해발굴 등 전ㆍ평시 지뢰제거 작전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수출경쟁력을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지뢰탐지기로 방위산업 진흥과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