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우석 방산학회장 "기업자율형 패러다임으로 파괴적 혁신 필요...K-방산 플랫폼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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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석 방산학회장 "기업자율형 패러다임으로 파괴적 혁신 필요...K-방산 플랫폼 구축해야"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2.10.2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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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산학회·생산성본부, 6기 방산최고위 수료식 개최...류상우 풍산에프앤에스 대표 특별상 수상
[사진=녹색경제]
6기 방산최고위 원우들이 수료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녹색경제]

한국방위산업학회(회장 채우석)와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는 25일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육군회관에서 제6기 방위산업최고위과정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수료식에서 채우석(예비역 육군 준장) 한국방위산업학회장은 '한국방산의 역사와 미래'를 주제로 특별강연에서 과거지향적인 정부통제형 패러다임을 기업자율형으로 파괴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K-방산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특강에서는 한평호 한국생산성본부 지속가능본부장이 K-방산이 지속적인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ESG경영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채우석 방산학회장 "K-방산, 대전환점 맞아 패러다임의 파괴적 혁신 필요...K-방산 플랫폼 구축해야"

[사진=녹색경제]
채우석 회장이 특강하는 모습 [사진=녹색경제]

채우석 회장은 이날 K-방산의 전체적인 발전과정을 짚고 커다란 전환점을 맞은 K-방산이 향후 지속적인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방산에 대한 기존 패러다임을 파괴적으로 혁신할 필요가 있다며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 회장은 "1971년 박정희 대통령이 1차 번개사업을 국방과학연구소에 지시한 것이 K-방산의 태동" 이라며 "내일(26일)이 박 대통령의 기일이다. 방산인이라면 고(故)인의 공적을 잊지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방산을 중화학, 정밀 공업과 연계해 육성함으로써 국가기간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이같은 기반위에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 세계 6위의 군사강국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채 회장은 이어 시대별, 정권별 방산 발전과 시련을 고루 짚은 뒤 "지난해 LIG넥스원의 천궁-Ⅱ 아랍에미리트연합 수출 이후 올해 폴란드로부터 대량 수주를 받으면서 K-방산이 커다란 전환점을 맞았다"고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과거지향적인 정부통제형 패러다임을 미래지향적인 기업자율형 패러다임으로 '파괴적 혁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이같은 파괴적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군(軍)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이 역할을 맡아 방산발전을 저해하는 여러 갈등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는 미국과 글로벌 방산을 구분하는 '지속가능한 K-방산 플랫폼' 구축을 제시했다. 

채 회장은 "미국 수출을 위한 방산 플랫폼과 그 밖의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구분해 맞춤형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며 "K-방산을 주축으로 대한민국이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실현가능한 꿈을 갖자"고 말했다. 

이어진 특강에서 한평호 생산성본부 지속가능본부장은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등 글로벌 방산 기업들의 ESG경영 활동을 상세히 소개하고 "이제는 방산분야도 ESG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면서 "특히 최근 방산 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유럽연합의 경우 지속가능성 실사법을 제정해 시행하는 등 원자재를 포함한 공급망 전반에 책임경영과 투명경영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강연에 이은 수료식에서는 류상우 풍산에프앤에스 대표이사가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한편, 방산학회와 생산성본부는 지난 2017년부터 방위산업의 선진화와 전문성 향상을 위해 국내 최초로 방위산업 최고위과정을 기획해 능력있는 리더로 육성하고 상호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국내방산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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