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와 ‘서든어택’ 물리치며 FPS 게임 1위까지 차지한 ‘발로란트’ 인기상승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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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와 ‘서든어택’ 물리치며 FPS 게임 1위까지 차지한 ‘발로란트’ 인기상승 이유는?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2.09.19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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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와 서든어택까지 물리치며 출시 2년만에 전성기 맞이해

최근 꾸준하게 인기가 상승했던 ‘발로란트’가 국내 최고의 FPS 게임이 됐다.

라이엇게임즈의 관계자는 ‘발로란트’의 상승세 이유에 대해 “긴장강 넘치는 게임성과 지속적인 업데이트, 그리고 한국 플레이어의 시선을 사로잡는 이벤트와 클린한 게임환경, e스포츠 대회에서의 선전을 인기 상승 요소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로란트’는 2년전인 2020년 6월에 출시한 FPS 게임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제작한 라이엇게임즈의 신작이었기 때문에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출시 이후에는 핵 방지 시스템인 뱅가드 이슈와 맞물려 인기가 하락했다. 

특히 핵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뱅가드는 CPU와 GPU에 부하를 가져오는 문제를 불러왔고 PC방에서는 ‘발로란트’의 도입을 꺼려했다. 국내 PC방 대다수는 이른바 노 하드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뱅가드는 이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런 문제가 맞물려 ‘발로런트’는 출시 이후 국내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부터 조금씩 변화의 조짐을 알렸다. 문제를 일으켰던 뱅가드는 안정화가 됐고 ‘발로란트’를 서비스하는 PC방이 크게 증가했다. 출시 1주년을 기념한 3.0 업데이트를 통해 상승 곡선을 그린 것이다. ‘발로란트’는 출시 이후에도 킬조이, 스카이, 케이오 등 신규요원의 업데이트와 신규 맵을 꾸준히 제공했다. 반면 경쟁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오버워치’는 업데이트 대응이 느렸다.

‘발로란트’는 게임 특징상 요원의 장단점을 잘 살려야 하는데 신규요원과 맵의 꾸준한 업데이트는 사용자에게 공략할 요소를 갖게 만들었다. 또한 라이엇게임즈는 상급자가 초보에게 게임 플레이의 기본기를 알려주는 코치 발로란트를 통해 신규 사용자의 유입을 유도했다.

이와 함께 올해 6월부터는 국내에서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꾸준한 업데이트와 안정적인 서비스, 그리고 e스포츠의 선전과 PC방을 연계한 이벤트가 맞물려 사용자에게 반응을 얻기 시작한 것이다. 

덕분에 6월에는 PC방 순위에서 ‘오버워치’를 따라잡았다. 9월에는 PC방에서 ‘배틀그라운드’를 물리치더니 ‘서든어택’까지 따돌리며 국내 FPS 게임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다만 9월 18일에는 ‘서든어택’에 밀리며 FPS 장르에서 2위, 전체 순위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게임트릭스 9월 18일자 순위

PC방 순위에서는 부동의 1위 ‘리그 오브 레전드’에 이어 ‘발로란트’까지 3, 4위의 상위권을 차지하며 라이엇게임즈는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하지만 인기가 급상승한 ‘발로란트’가 앞으로 경쟁해야 할 게임도 만만치는 않다. 출시를 앞둔 ‘오버워치 2’가 있고 넥슨 등 여러 게임회사도 PC용 FPS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발로란트’가 FPS 게임의 왕좌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게임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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