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지구 살리는 ‘케이비 프로젝트’…“시민들과 함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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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지구 살리는 ‘케이비 프로젝트’…“시민들과 함께 실천”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2.09.16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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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꿀벌 구하는 K-Bee 프로젝트 추진
이달 국민은행 본점 도시양봉 첫 수확
K-Bag 프로젝트 진행…플로깅 행사 개최
[출처=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시민들과 함께하는 친환경 캠페인이 눈길을 끈다. KB금융은 지난 5월부터 꿀벌 생태계 보전을 위한 ‘K-Bee(케이-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본점 옥상에 도시양봉장을 조성하고 강원 및 경북 지역에 밀원수를 심는 등의 활동이다. 이달 도시양봉장 첫 수확행사를 가졌다.

지난달에는 ‘K-Bag(케이-백)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00% 재활용 소재 가방과 키트를 배포해 시민들과 함께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에 참여하는 캠페인이다. 전달 열린 반포 한강공원 플로깅 행사에는 KB금융 직원 및 가족, 시민 1천여 명이 참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장기 프로젝트로 텀블러 이용, 종이 절약 등의 기존 친환경 캠페인 대상을 생태계 보전 활동으로까지 확장했다”며 “최근 도시양봉장 조성에 그치지 않고 수확도 했다. 단기 프로젝트를 자꾸 만들기보다 연속성을 갖고 길게 끌고나갈 계획”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말했다.


“꿀벌아 돌아와”…케이-비 프로젝트, 첫 도시양봉 수확


KB금융 황선우 선수와 이예원 선수가 KB국민은행 본점 옥상에 조성된 ‘K-Bee 도시양봉장’에서 올해 첫 번째 꿀 수확 행사를 가졌다.[출처=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은 지난 5월 첫 번째 케이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K-Bee(케이-비) 프로젝트’다.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활동으로 도시양봉, 밀원숲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프로젝트는 단순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의 실천을 이끌어낼 수 있는 활동에 초점을 둔다.

지난겨울 전국에선 대규모 꿀벌 실종사태가 발생했다. 농림부에 따르면 꿀벌 약 78억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지목됐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꿀벌은 전 세계 주요 100대 농작물 중 71개 작물 꽃가루받이 역할을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K-Bee 프로젝트 중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은 도시양봉장이다. KB금융은 국민은행 본관 옥상에 도시 양봉장을 조성했다. 꿀벌 약 12만여 마리가 서식하며 한강 등지를 다니며 야생꿀을 채취한다. 양봉장은 도시 생태 체험학습장으로 또한 활용되며 수확한 꿀은 지역사회에 기부한다.

이달 도시양봉장은 첫 번째 수확행사를 가졌다. 15일 KB금융은 직원들과 함께 야생꿀 60kg을 채집했다. 이를 통해 약 230여 병의 벌꿀 기념품을 제작했으며 본점 인근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고객 참여형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KB금융은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K-Bee Zone(케이-비 존)’을 구현해 고객 이름으로 밀원수 5000그루를 대신 심는 이벤트를 지난 5월 가졌다. 또 6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서경덕 교수, 배우 김효진 등이 참여한 ‘꿀벌의 경고’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과거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멸종하면 인류도 4년 안에 사라진다며 꿀벌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며 “꿀벌 수분 매개의 경제적 가치 등 꿀벌 생태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고 국민들의 실천을 모으는 작지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K-Bee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운동도 하고 환경도 지키고…케이-백 프로젝트, 한강 플로깅 행사 개최


[출처=KB금융그룹]

지난달부터 KB금융은 두 번째 케이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플로깅 캠페인인 ‘K-Bag(케이-백) 프로젝트’다. K-Bag은 100% 재활용 소재로 제작된 가방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플로깅 행사에 쓰인다. 첫 행사는 지난달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열렸다. 

플로깅은 스웨덴어인 줍다(plocka·플로카)와 조깅(jogging)의 합성어다.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떠오른 친환경 놀이문화다.

한강공원 플로깅 행사에는 KB금융 직원 및 가족, 시민 약 1천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 최대 플로깅 단체인 ‘와이퍼스’도 함께 했다. KB금융은 현장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K-Bag과 플로깅에 필요한 생분해 봉투, 다회용 장갑 및 집게 등으로 구성된 키트를 나눠줬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평소 느끼지 못했던 한강의 고마움과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며 “다시 뛸 수 있는 기쁨을 느끼면서 주위에 보이는 쓰레기를 줍는 작은 실천만으로도 아이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KB금융이 플로깅 활동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KB증권은 지난 한 달여 간 강원도 양양 인구해변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해변 플로깅 활동을 마쳤으며, 국민카드는 지난 어린이날을 앞두고 플로깅 캠페인을 열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23일 열리는 ‘KB 리브콘서트’에 참여하는 관객들에게 플로깅 가방을 제공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운동이 특별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닌, 작은 실천만으로도 누구나 환경운동가가 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확산됐으면 좋겠다"며 "나와 지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플로깅 활동이 많은 분들의 일상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뜻을 같이 하는 환경운동 단체들과 함께 플로깅 캠페인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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