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메이플스토리 2’ 11월 2일로 서비스 종료…실적 안좋은 게임 서비스 종료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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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메이플스토리 2’ 11월 2일로 서비스 종료…실적 안좋은 게임 서비스 종료 이어져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2.09.0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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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게임 서비스는 못하고 서비스 종료 게임은 크게 늘어나

텐센트가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2’ 중국 서비스를 11월 2일자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텐센트는 2015년 12월, 넥슨과 ‘메이플스토리 2’의 중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텐센트의 마케팅과 함께 초창기에는 인기를 얻었으나 시간이 지나 사용자가 감소하면서 7년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 것이다.

텐센트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메이플스토리 2’의 중국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이미 8월 29일부터 게임 충전과 신규 가입이 불가능한 상태며 11월 2일부터 게임 운영이 종료되고 게임 서버가 폐쇄된다고 밝혔다. 

텐센트의 메이플스토리 2 서비스 종료를 알리는 공지문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게임 규제 이후 텐센트는 많은 사업과 게임을 정리하고 있다. 이번에는 ‘메이플스토리 2’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이밖에도 텐센트는 지난해부터 많은 게임을 정리해 오고 있다. 텐센트는 신규 게임 서비스는 못하고 있는데 서비스 종료하는 게임이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텐센트는 ‘메이플스토리 2’외에도 최근 ‘워썬더’의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러시아에서 제작한 ‘워썬더’는 한때 ‘월드 오브 탱크’와 함께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밀리터리 온라인 게임으로 중국에서는 텐센트가 서비스해 왔다. 하지만 텐센트는 사용자 감소로 ‘워썬더’도 10월 17일로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또한 올해 4월에는 17년간 서비스해온 ‘QQ탕’도 서비스를 종료했다. ‘로블록스’는 중국 정부의 게임 시간 규제로 지난해 12월에 서비스를 종료했고 ‘니드 포 스피드 온라인’도 EA와 서비스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올해 1월로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또한 지난해 8월에는 ‘콜 오브 듀티 온라인’의 서비스도 종료했다. 텐센트는 2012년 해당 게임이 공개됐을 당시 많은 공을 들여 계약했고 2015년부터 서비스해 왔다.

지난해는 '콜 오브 듀티 온라인'도 서비스 종료

이렇게 텐센트는 사용자가 감소하거나 반응이 좋지 않은 게임은 계속해서 정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게임 중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화평정영)이나 ‘왕자영요’ 같은 인기 게임 외에는 서비스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 중에는 세계적인 유명 게임부터 자신들의 간판 게임까지 포함되어 있다. ‘메이플스토리 2’도 사용자 감소와 맞물려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텐센트는 현재 판호를 발급받지 못하면서 신규 게임을 제대로 서비스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게임시장에서 텐센트의 입지가 시간이 지날 수록 좁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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