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동향] 교보생명, 사내문화로 자리매김한 ESG 경영···"임직원 누구나 ESG 경영 실천가"
상태바
[ESG 동향] 교보생명, 사내문화로 자리매김한 ESG 경영···"임직원 누구나 ESG 경영 실천가"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08.18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뿌리내린 ESG 경영철학, 임직원 모두 ESG 경영 실천가로 성장
- 자발적 환경보호 활동은 사내 조직문화로 정착
- '이해관계자와 공동발전 추구' ESG 경영...재계 모범사례로 평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광화문 사옥[제공=교보생명]

 

'고객, 설계사, 임직원,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발전해야 지속가능경영이 이뤄진다'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ESG 경영철학이 사내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모양새다. 교보생명은 ESG 경영이 사내 업무 활동 곳곳에서 변화를 이끌어 내며 임직원 누구나 ESG 경영 실천가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업권은 기업의 필수 생존 요건인 수익 추구와 함께 금융사각지대 해소 등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에 힘쓰고 있다"며 "일찌감치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공동발전을 추구하고 있는 교보생명의 차별화된 ESG 경영활동은 업계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ESG는 모든 기업들에 피할 수 없는 트렌드로 떠올랐다. 교보생명의 ESG 경영이 타기업과 다른 점은 사내 문화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사내 일부 팀에서는 무의식적으로 쓰던 종이컵이나 일단 뽑고 보자는 식의 출력물 인쇄가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모든 부서원들이 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불편을 감수한 결과다.

최근에는 '교보가 으쓱(ESG)해 Eco투게더 캠페인'을 통해 환경보호 아이디어 공모를 시행하는 등 직원들이 일상에서 자발적으로 환경보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조직문화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컴퓨터 절전기능 사용하기', '난방온도 2도 낮추고 냉방온도 2도 높이기', '이동시 승강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쉬운 수칙을 직원들에게 다짐토록 하고, 회사는 탄소감축∙생계소득지원∙산림복원 등에 쓰이는 희망나무 두 그루를 기부하는 방식이다. 

실천 다짐에만 참여하면 참가자 이름으로 나무를 기부할 수 있어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활발히 전달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금까지 환경보호 실천 다짐서약에 참여하고 환경보호 교육을 이수한 임직원은 3350여 명에 이른다.

아울러 교보생명은 이사회 내 위원회 하나로 지속가능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ESG 경영 활동이 일관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현업 부서장이 주축이 되는 ESG실무협의회 중심의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ESG 경영 활동, ESG 공시를 포함한 외부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ESG 경영기반을 마련하고 고객,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의 요청을 고려한 ESG 경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ESG 내재화 및 실행력 강화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ESG 경영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총에서는 문효은 아트벤처스 대표와 이영주 서울대 인권센터 인권상담소장 등 여성 사외이사 2명을 신규 선임하며 지배구조관점에서의 ESG 경영을 강화하기도 했다. 현재 보험업계에서 여성 사외이사가 두 명 이상인 곳은 교보생명이 유일하다.

교보생명의 ESG 경영은 사내에 머무르지 않는다. 내년 시행 예정인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해외에서 총 5억 달러(한화 약 625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ESG의 중요성을 고려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ESG채권 형태로 발행해 본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조달된 자금은 친환경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9월에도 생보사 중 처음으로 국내에서 4700억원 규모의 ESG 인증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ESG 관련 성과나 제도 확대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실현 가능한 업무 추진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