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수출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국내 방위산업의 막후에는 2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대한민국방위산업전시회가 큰 역할을 했다. 따로 매장이 없는 방산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국제전시회가 가장 유력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2) 운영본부가 이달 31일까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할 방위산업체와 군에서 활용 가능한 우수 민간 기술 및 제품을 보유한 기업들을 최종 모집한다.

행사 주관사인 디펜스엑스포(대표 박춘종)는 "K방산은 지난 수년간 수출액이 30억 달러(약 4조원) 수준의 정체를 벗어나 지난해 50억 달러(약 9조원)를 넘기면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는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며 15일 이같이 밝혔다.

행사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마케팅 활동이 활기를 띄면서 정부와 유관기관, 대기업들이 참가 규모를 확대해 신청을 마쳤으며, 참가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60개국 이상의 해외군사획득 관련 귀빈들에 대한 초청도 진행되고 있다"면서 "해외방산기업들의 참가 열기가 높아 미국과 독일, 이탈리아, 이스라엘, 터키 등 약 30개국이 참가신청을 마쳤으며 인도 및 네덜란드는 국가관을 별도로 조성해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규모로 개최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어 “해외기업 및 바이어들과 국내 참가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매칭과 코트라(KOTRA) 주관의 코디츠(KODITS) 방산교역 상담회 등 피치데이를 열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판로개척 등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공식 쇼 데일리 뉴스(Show Daily News) 및 유튜브를 활용해 홍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방위산업전은 육군협회가 주최하고 디펜스엑스포와 MBC 플러스가 주관하는 국제인증 방산전시회로, 오는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일산 킨텍스 제2 전시장에서 8만7000㎡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에 따르면 9월 20일 해외 VIP 대상 화력시범과 환영리셉션을 시작으로 실내 전시장에서는 무기체계관, 워리어 플랫폼, 국제관, 드론봇관, UAM(무인항공기) 및 항법시스템관, 국제우주관 등 다양한 테마전시와 육군 교육사령부가 개최하는 콘퍼런스 등 다양한 학술행사가 동시에 개최된다. 야외 광장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퍼레이드, 드론봇전투, 군악, 의장 등 다양한 퍼블릭데이 행사들이 휴일인 24, 25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운영본부에서는 “참가 기업들에게는 해외 우수 바이어와 국내 최고의 대기업 구매 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는 판로개척의 장이 될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많은 중소기업이 참가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기업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