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쇼크' 넷마블, P2E 도입 절실한데...암호화폐 하락장에 발목 잡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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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쇼크' 넷마블, P2E 도입 절실한데...암호화폐 하락장에 발목 잡히나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2.05.17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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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E 게임 성공 여부 불투명해져...출시 시기 늦춰지나
소셜 카지노 잠재력은 변수...블록체인과 결합 시도할까
'제2의나라'
넷마블 '제2의 나라' 이미지.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하며 실적 반등이 절실한 넷마블이 큰 암초를 만났다. 암호화폐 시장이 암흑기를 겪으며 넷마블의 신사업인 P2E 게임의 성공 여부가 불투명해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P2E 게임을 놓고 부정적인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가운데, 넷마블이 이를 극복해내며 실적 반등을 이뤄낼 지를 놓고 관심이 모인다.

1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예상 밖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넷마블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는 증권가에서 내다본 수치인 영업이익 506억원을 하회하는 어닝쇼크다.

'제2의 나라'가 출시 초기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꾸준히 매출이 우상향하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점이 이와 같은 넷마블 실적 부진의 큰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제2의 나라'는 출시 전 넷마블의 대표 게임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현재는 넷마블 매출 비중 7% 정도를 기록하고 있어 아쉬운 성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넷마블의 암호화폐인 마브렉스(MBX)의 시세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향후 P2E 게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빗썸 상장 당시 6만원에 육박하던 마브렉스 가격은 현재 1만원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P2E 게임이 유저 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통용되는 암호화폐의 시세가 안정적이어야 하는데, 이와 같은 결과는 넷마블 P2E 게임의 발목을 잡는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 실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다수의 P2E 게임은 암호화폐 시세 급락과 함께 유저 수 감소를 겪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 암호화폐 시세 급락과 함께 다시 P2E 게임에 대한 규제 완화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는 점도 넷마블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늦어도 하반기에는 P2E 게임의 국내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암호화폐 시세의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정부 입장에서는 쉽사리 규제 완화를 펼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넷마블 입장에서는 P2E 게임 출시 시기를 놓고 고심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타버스 형태로 출시될 예정인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의 경우 P2E에 기반한 경제생태계 조성이 필수이기 때문에 현재의 규제 아래서는 출시 자체가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분위기 속에서는 해당 게임의 출시일이 올해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스핀엑스를 인수하면서 소셜 카지노 장르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을 놓고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면서 향후 넷마블 실적 반등의 큰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은 오는 2026년 83억달러(한화 10조 3584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블록체인 관련 기업 M&A에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소셜 카지노와 블록체인을 결합하는 시도를 보일 수도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에 비해 무게감 있는 신작 출시에 소극적이었던 탓에 넷마블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올해 2분기부터는 다양한 자체 IP 기반 신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실적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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