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상반기 VCM은 대면회의로... 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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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상반기 VCM은 대면회의로... 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개최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2.01.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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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첫 온-오프라인 병행 회의 개최...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은 대면 참석 가능성 낮아
2020년 하반기 롯데 VCM을 진행 중인 신동빈 롯데 회장 모습.[사진=롯데지주]
2020년 하반기 롯데 VCM을 주재하는 신동빈 롯데 회장 모습.[사진=롯데지주]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회의로 개최되던 롯데그룹의 VCM(구 사장단회의)가 대면회의로 전환된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이 주재하는 2022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이 최초로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20일 오후 1시부터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 VCM은 1년에 상하반기 2번 진행되는 사장단 전체 회의로 롯데그룹의 사업성과 및 비전을 공유하는 최고 경영회의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되기 전에는 주로 롯데지주가 위치한 잠실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됐다. 

이번 상반기 VCM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송용덕,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과 6개 사업군 대표들과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유통군 총괄대표인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은 공식 취임 전이라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13일 <녹색경제신문>에 "과거부터 VCM은 잠실롯데월드타워 뿐 아니라 연구소나 물류창고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열렸다"면서 "잠실이 아닌 인재개발원에서 열리는 것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해외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은 2월 이후 출근 예정이라 자가격리 등 일정 상의 문제로 이번 VCM에 직접 참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롯데그룹과 재계에서는 지난해 말 BU 체제에서 HQ 체제로 전환한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상반기 VCM에서 신동빈 회장의 새로운 화두를 던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최근 VCM에서 "ESG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와 "포스트 코로나가 아닌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자" 등 새로운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신 회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웨인 그레츠키의 "시도하지 않은 슛은 100% 빗나간 것"이라는 말을 인용해 새로운 도전을 강조한 것처럼, 디지털 전환과 신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강도 높은 지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조감도.[사진=롯데지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조감도.[사진=롯데지주]

 

한편 이번 VCM의 개최지인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는 2019년 8월부터 재건축에 돌입한 곳으로 기존 연수원 대비 4배 가량 커진 규모로 건설됐다. 현재 준공은 된 상태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개원 예정으로 변경됐다. 

오산캠퍼스는 롯데 핵심인재의 산실로서 롯데가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2019년 오산캠퍼스 재건축 공사 현장을 방문해 “인재 육성에 대한 지원은 결국 롯데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오산캠퍼스를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동량을 키워낼 최고의 시설로 꾸미는데 투자를 아끼지 말아달라”고 주문하기도 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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