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넷플릭스서 '아케인' 흥행...신작 인기몰이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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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넷플릭스서 '아케인' 흥행...신작 인기몰이로 이어질까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11.30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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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글로벌 랭킹 1위 차지해
'리그 오브 레전드' IP 게임 흥행에 보탬
시즌2 제작 예정...시즌1 인기 이어갈까
라이엇게임즈의 애니메이션 '아케인' 이미지.
라이엇게임즈의 애니메이션 '아케인' 이미지.

라이엇게임즈의 애니메이션 '아케인'이 막힌 혈을 뚫어냈다. 그동안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흥행을 바탕으로 전 세계 게임 점유율 1위라는 업적을 달성했지만 세계관의 흡입력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게임 라인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이번 '아케인'의 흥행을 통해 세계관의 매력을 전 세계 유저들에게 각인시키며 신작 게임의 흥행 가능성에도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3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라이엇게임즈의 애니메이션 '아케인'은 전 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거뒀다. 한 때 '지옥'을 밀어내고 넷플릭스 랭킹 1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아케인'은 기획 및 제작에 6년이 걸렸을 만큼 라이엇게임즈가 총력을 기울인 작품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놓고 라이엇게임즈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사항으로 꼽히던 세계관을 강화하기 위해 애니메이션을 택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그리고 이 전략은 보기 좋게 먹혀들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출시된 지 10년 이상 지난 장수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최근 신규 유저가 급증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케인'을 보고 '리그 오브 레전드' IP에 흥미를 가진 유저들이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직접 플레이해보기 위해 게임을 즐긴 덕택이다.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리그 오브 레전드' IP 기반의 게임들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수를 모두 합치면 1억8000만명에 달하는데, 이는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의 활성화 유저 수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아케인'의 흥행은 원작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 외에도 라이엇게임즈가 내놓을 신작의 관심도를 높이는 데 기폭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프로젝트L', '몰락한 왕', '마법공학 아수라장' 등 다양한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데, '아케인'의 흥행과 맞물려 이들 신작 게임의 플레이영상 또한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다.

'몰락한 왕'은 '리그 오브 레전드' IP를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턴제 RPG이고, '마법공학 아수라장' 역시 같은 IP를 활용해 제작 중인 리듬 러너 게임이다. 

라이엇게임즈가 제작 중인 격투 게임 '프로젝트L' 플레이 영상 캡쳐.

한편 '프로젝트L'은 라이엇게임즈의 신작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게임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 존재하는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격투 게임으로 출시될 예정인 해당 게임을 놓고 업계에서는 '철권' 시리즈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신규 유저 유입이 더딘 '철권' 시리즈와 비교해 '프로젝트L'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두꺼운 '리그 오브 레전드' 팬층을 유입시킬 수 있어 빠르게 입지를 넓혀갈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보는 것이다.

관건은 '아케인'을 장수 시리즈로 만들어내거나 '리그 오브 레전드' IP 기반의 또 다른 콘텐츠를 발굴해내는 일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프로젝트L'은 2021년 또는 2022년에 출시되지는 않을 예정인데, 개발 기간 지속적으로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라이엇게임즈 역시 '아케인'의 흥행에 주목하고 차기 시즌을 준비할 계획을 세웠다. 애니메이션의 흥행이 게임의 인기를 유지시켜주는 효과를 가져다주는 한편 애니메이션 자체로도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라이엇게임즈 입장에서는 일석이조 효과를 보게 된 셈이다.

아케인 공동 제작자 크리스티안 링케와 알렉스 이는 "지난 6년 동안 애니메이터, 작가, 아티스트, 성우 등 수많은 크리에이터의 노력이 더해져 탄생한 아케인이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아 아주 기쁘다"며 "아케인 시즌 2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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