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이냐, 자체 토큰이냐...블록체인 게임 출시 앞두고 고심 깊어지는 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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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이냐, 자체 토큰이냐...블록체인 게임 출시 앞두고 고심 깊어지는 엔씨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11.22 16: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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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스' 통해 협업 이뤘던 클레이튼 결합 가능성 높아
수익성 고려해 자체 토큰 발행할 수도...개발 기간은 제약
리니지W
엔씨 '리니지W' 이미지.

엔씨가 내년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게임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어떤 코인이 해당 게임에 적용될 지를 놓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엔씨는 이르면 내년 초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게임이 현재 개발 중인 '프로젝트 TL'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보는 시각이 다수인 가운데, 현재 글로벌 흥행을 거두고 있는 '리니지W'가 블록체인화를 이뤄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엔씨 입장에서는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어떤 코인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흥행 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한편, 엔씨의 수익에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먼저 엔씨가 카카오의 코인인 '클레이튼'을 자사 게임에 적용시킬 가능성이 제일 높게 점쳐진다. 엔씨는 이미 자사의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를 통해 클레이튼과 발을 맞춰왔기 때문에 향후 블록체인 게임에 클레이튼을 결합한다면 빠른 속도로 게임을 출시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더불어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빠르게 선두 자리에 오른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역시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어 클레이튼의 활용처는 날이 갈수록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엔씨 게임과 클레이튼의 결합에 의문부호를 제시하는 시선도 있다. 클레이튼은 최근 잦은 장애로 인해 기술력에 의구심을 품고 있는 사람이 많은 데다 '내수전용'이라는 불명예 꼬리표가 붙어 있어 엔씨 블록체인 게임의 글로벌 진출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엔씨가 자체 토큰을 발행할 가능성도 높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자체 토큰을 발행할 경우 엔씨가 대부분의 물량을 쥐고 있을 수 있어 향후 토큰의 시세 차익을 노릴 수도 있다.

다만 엔씨가 자체 토큰을 발행할 경우 개발 기간을 고려하면 블록체인 게임 출시일이 늦어질 수 있어 이 점은 엔씨가 심사숙고해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블록체인 게임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어 엔씨의 블록체인 게임 출시 시기가 지나치게 늦어진다면 유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어려울 수도 있다.

엔씨가 블록체인 게임에 결합시킬 코인에는 코인투자자들의 관심도 크게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위메이드가 '미르4' 글로벌을 통해 흥행에 성공한 뒤 위메이드의 코인인 위믹스는 100배가 넘는 가격 상승을 이뤄냈는데, 엔씨 역시 이러한 상황을 재현할 가능성이 높아 엔씨의 향후 블록체인 행보를 놓고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가 블록체인 게임의 빠른 출시를 계획한다면 클레이튼을 적용시킬 가능성이 높지만 수익성을 고려해 자체 토큰을 발행할 수도 있다"면서 "현재까지는 위믹스가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독보적인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엔씨의 향후 행보에 따라 시장 구도가 완전히 뒤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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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프로스트 2021-11-22 18:00:36
바이프로스트 카운트다운 디데이에 맞춰서 엔씨소프트와 결합 가능성이 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