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빅3 게임사 '3N', 올들어 신작 게임에 히트작 가뭄
상태바
국내 빅3 게임사 '3N', 올들어 신작 게임에 히트작 가뭄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1.10.05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를 대표하는 3N의 신작 게임 중 흥행 성공은 넷마블 뿐
제2의 나라

국내 게임계를 대표하는 3N(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의 신작이 좀처럼 흥행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2021년 게임 시장은 중견 게임사들이 이끌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가장 성공을 거둔 게임은 대부분 중견 게임사들의 신작이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사들인 3N도 활발한 활동을 보여줬으나 신작 게임에서 흥행한 경우를 찾기가 어렵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전체적으로 3N의 신작 게임이 부진하다. 대신 다른 대형, 중견 게임사들의 신작이 흥행에 성공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1위를 지키고 있고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연말을 겨냥한 3N의 신작 게임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 같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그 어느때보다 많은 게임을 출시했다. 야구 시즌을 맞아 ‘프로야구 H3’를 출시했고 이어 ‘트릭스터M’과 ‘블레이드 & 소울2’까지 출시했다. 그리고 11월에는 ‘리니지W’를 출시하며 올 한해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많은 게임을 출시했으나 모두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블레이드 & 소울 2’는 출시 이후 1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매출은 최상위권에 있고 엔씨소프트는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하며 게임을 수정하고 있어 향후에는 성공작으로 평가받을 가능성도 있다. 

블레이드 & 소울 2

엔씨소프트의 올해 마지막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이는 ‘리니지W’는 지적 받아온 BM 모델을 대폭 수정했다. ‘리니지W’가 사용자의 마음을 되돌리고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여부는 게임업계의 관심사 중 하나가 됐다.

넷마블은 3N 중에 유일하게 ‘신작 게임 제2의 나라’를 통해 흥행에 성공했다. 지브리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느낌을 게임으로 잘 표현한 ‘제2의 나라’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도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롱런하고 있다. 

반면 또 다른 야심작인 ‘마블 퓨처 레볼루션’도 전작 ‘마블 퓨처 파이트’에 비해서는 부진한 모습이다. 그래도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IP이기 때문에 흥행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외에도 넷마블은 ‘세븐 나이츠 레볼루션’과 ‘BTS 드림 타이니탄 하우스’를 연말 시즌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넥슨은 올해 출시한 신작 게임이 ‘코노스바 모바일’ 밖에 없다. 매년 많은 게임을 출시해왔던 넥슨에게 보기 드문 일이다. 올해 출시한 ‘코노스바 모바일’은 자체 개발이 아닌 해외 게임이다. ‘코노스바 모바일’은 서브컬처 장르의 게임이기 때문인지 출시 이후 좋은 흥행을 기록하지 못했다.

한편 넥슨은 10월 14일부터 ‘블루 아카이브’의 사전 등록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게임 역시 서브컬처 장르의 게임이다.

코노스바 모바일

넥슨은 올해 성공한 신작 게임이 없는 한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된것처럼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올해보다는 내년, 내후년에 흥행작을 기대해야 할 것 같다.

3N은 상반기, 게임 업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확률형 아이템 논란으로 게임 사용자에게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과도한 과금 모델의 수정이나 게임 완성도를 높이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렇게 3N이 부진한 사이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이 그 자리를 차지했고 스마일게이트나 최근 ‘도깨비’로 주목받은 펄어비스의 기세가 무섭다. 넷마블을 제외하면 성공한 신작이 없는 3N이 하반기에는 흥행작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게임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