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자의 車톡-시승기] 아우디 A5, 스포티하면서도 감성적인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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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자의 車톡-시승기] 아우디 A5, 스포티하면서도 감성적인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뽐내다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1.09.16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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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4765mm 전폭 1845mm 전고 1400mm
-최고출력 204ps, 최대토크 32.6kg.m...공차중량 1685kg
-선택의 폭이 넓은 아우디...맞춤형 세단으로 만족도 '업'
아우디 A5 스포트백 40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사진=녹색경제신문]

젊은 감성, 세련됨, 날렵한 느낌을 가진 브랜드, 바로 독일 3사 중 하나인 아우디다.

아우디는 세단부터 SUV, 경주용차, 스포츠카까지 다양한 차종이 있을 뿐만 아니라 각 라인업 또한 매우 세부적으로 나뉜다. A시리즈는 세단으로, 그중에서도 A5와 A7은 '패스트백'으로 분류된다. 패스트백이란 지붕선과 뒷유리 사이의 꺾인 각이 뚜렷하지 않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형식의 차량을 말한다.

스포티하면서도 감성적인 드리이빙 퍼포먼스를 뽐내는 아우디 A5 스포트백,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즐기는 라이더에게  딱 맞는 선택 아닐까. 아우디 A5 스포트백 40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을 만나봤다.

아우디 A5는 전고가 1400mm로 낮은 중형 스포츠 세단이다. 제네시스 G70이나 기아 스팅어의 전고(1400mm)와 같으면서 전장은 4765mm로 짧아 날렵하다. 

최고출력 204ps, 최대토크 32.6kg.m...공차중량 1685kg

일단 달려보자. 
처음부터 다이내믹 모드로 주행을 시작했다. A5는 고속 주행에도 흔들림 없는 퍼포먼스를 뽐냈다. 시속 140km를 어느새 넘어서는 고속 주행에도 부드럽고 안정적인 무게감을 선보였다. 단, 속도가 와닿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우니 항상 현재속도를 확인하자.

즉각적인 차체 반응과 묵직한 브레이크가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핸들감 또한 부드러우면서 떨림이 적다. 치고 나가는 느낌이 놀라울 정도로 다이내믹하지는 않지만 답답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막히는 시내는 물론 고속도로에서도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아쉬운 점은 바닥 소음의 전달이다.
엔진음이나 실외 소음은 제법 차단되지만 바닥 노면의 소음은 어느정도 유입되는 편이다. 아스팔트 도로를 달릴 때는 조용하지만, 매끈하지 않은 시멘트 노면을 달릴 때는 속도를 줄이거나 소음을 감수해야 할 정도다.

아우디 A5 스포트백 40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사진=녹색경제신문]

최첨단 편의사항 탑재...주행 안전과 편의성 모두 높여

어느덧 필수 사양이 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기능은 출·퇴근길, 시속 30km 전후로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주행해야 하는 지루한 도로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전방을 주시하며 브레이크 타이밍을 봐야 하지만, 막히는 도로 운전 후의 피로감은 확실히 적다. 

80km/h 이상 고속 주행에서의 ACC도 유용하긴 하지만 간혹 자율주행모드가 풀리는 경우가 있어 조심스럽다.

이 부분은 차량의 성능보다는 도로 상황이 문제될 때가 많다. 도로 보수작업 등의 이유로 차선이 지워져 있는 구간이 간혹 있는데, 차선을 인식해 자율주행을 진행하다가 차선이 없어지면 가이드라인이 사라져 ACC가 풀린다. 이와같은 이유로 ACC가 풀리면 곧장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또한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차량이 물체나 건물 등에 너무 가까워지면 운전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제동을 가한다. 좁은 공간에서의 주차시에는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안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연비는 10km/l가 나왔다. 공식 복합연비는 11.3km/l (도심연비 10.1km/l, 고속연비 13.2km/l)이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6.8초다.

아우디 A5 스포트백 40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사진=녹색경제신문]

Exterior
전장 4765mm 전폭 1845mm 전고 1400mm

더 뉴 아우디 A5는 쿠페의 느낌이 물씬 나지만 해치가 뒷유리창까지 열리는 스포트백이다. 여기에 S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적용해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측면에서 보면 천장과 뒷유리의 곡선이 부드럽게 이어진다.

아우디 A5 스포트백 40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사진=녹색경제신문]

외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측면 공기 흡입구 디테일이다. 공기 흡입구는 기존 가로 그릴에서 허니콤 패턴이 적용됐다. 여기에 크롬 마감으로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아우디 A5 스포트백 40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사진=녹색경제신문]

 

특히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새롭게 적용된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와 애니메이션형 방향지시등은 안정성을 높이는 요소다. 이밖에도 도어 실 트림, 디퓨저 및 크롬 테일 파이프 등에 변화를 줬다.

아우디 A5 스포트백 40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사진=녹색경제신문]

Interior

인테리어중 호불호가 가장 많이 갈리는 부분은 대시보드 중에서도 센터페시아의 디자인 아닐까.

아우디 A5 스포트백의 센터페시아는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적절히 섞여있는 디자인으로 구성된다.

아우디 A5 스포트백 40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사진=녹색경제신문]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직관적이고 단순한 메뉴로 구성됐다. 

운전중에는 직관적으로 온도나 볼륨을 조절할 수 있으면 편리하다. 그렇다보니 물리적 버튼을 선호하는 편.

온도조절은 센터페시아 중간 가장자리 부분의 둥근 다이얼을 돌려 조절한다. 중간의 버튼을 조작해 바람세기나 외부공기 유입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아우디 A5 스포트백 40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사진=녹색경제신문]

볼륨은 기어레버 옆에 있다. 

ACC 조절은 여타 차종과는 달리 왼쪽 아래 레버를 통해 작동한다. 핸들에 탑재된 여타 차종에 익숙해져 있다면 새롭게 적응해야 하지만 적응하면 편하다는 느낌이다. 

자율주행과 같은 새로운 기능에는 새로운 버튼이나 레버가 탑재돼야 한다. 기술이 아직 실험 단계일 때 아우디처럼 타사와 다른 방식을 적용해 보는 것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가는 방법 아닐까. 

다만 기본으로 내장된 내비게이션은 차량의 위치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해 엉뚱한 도로로 안내하곤 한다. 스마트폰을 연동해 T맵이나 카카오맵 등 본인에게 잘 맞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도록 하자. 

아우디 A5 스포트백 40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사진=녹색경제신문]

세단 모델 세분화...다양한 고객층 사로잡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총 17만2000여대의 수입차가 판매됐으며 아우디는 1만3400대로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벤츠 4만9200대, BMW는 4만2200대로 2위다. 

자동차는 크게 승용차와 레저용차량으로 나뉘는데 아우디의 경우 세단이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올해 판매된 1만3400대 중 77%인 1만300대가 세단이다.

그중 A5모델의 판매량은 585대로 아우디 세단 판매량의 5% 수준이다. 이런 결과가 나온 가장 큰 이유는 아우디가 세단을 세분화 함으로써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서다. A5 스포트백 40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은 차체가 1400mm로 낮고 전폭은 1845mm인 중형 세단에 해당한다. 

중형 세단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 가운데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한 차인 것이다. 애초에 수많은 대중을 타깃으로 설정하지 않았다. 강력한 주행 퍼포먼스를 즐기고 싶은 오너들에겐 최적의 선택지 중 하나로 추천할 수 있겠다. 판매 가격은 6192만1000원이다.

아우디 A5 스포트백 40 TFSI 콰트로 프리미엄 [사진=녹색경제신문]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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