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도 양극화…“달러·금 오르고, 채권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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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도 양극화…“달러·금 오르고, 채권 내리고”
  • 조동석 기자
  • 승인 2021.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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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는 주춤, 그래도 개인투자자는 순매수 행진
대표적 안전자산 미 달러화 [출처=픽사베이]

대표적 안전자산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풍부한 시중 유동성이 자산 가격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와 금값은 강세다. 반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채권 가격이 하락(금리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시중 유동성이 안전과 위험 자산 모두에 쏠렸다. 최근 주식시장이 주춤하면서 위험 회피 현상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미 달러화는 강세다. 원·달러 환율은 6월 들어 1115원 안팎에서 등락하다가 6월 1130원대까지 상승했다.

그러다 8월20일 원·달러 환율은 1179.6원으로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 7월 미 연준의 매파적 회의 결과와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1150원대까지 상승한 데 이어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윤지선 연구원은 “원화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현재 경제 펀더멘털이 양호하지만 향후 둔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면서 “당분간 117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값도 오름세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근원물은 전 거래일보다 6.70달러 오른 온스당 1797.40달러를 기록했다. 한달전보다 3.97% 올랐다.

골드바 [출처=픽사베이]

그런가 하면 또다른 대표적 안전자산인 채권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10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501%로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지난달 단행한 기준금리 인상도 한몫한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국고채 11조원어치를 매입했다. 올들어 매입 규모는 6조원이다.

박스권에서 맴돌던 보였던 코스피는 7월6일 3305.21를 나타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8월 중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와 미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외국인 증권투자는 주식 순매도 규모가 확대됐다. 그러나 최근 주가조정에도 개인투자자의 주식 순매수가 계속 증가하고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동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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