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몽어스' 스타일, '함께 노는 게임' 뜬다...토종 게임도 1천만DL!
상태바
'어몽어스' 스타일, '함께 노는 게임' 뜬다...토종 게임도 1천만DL!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7.28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6월 월간 게임사용자수 순위에서 이용자들이 게임을 만들어 함께 즐기는 ‘로블록스’가 4위, ‘어몽어스’가 15위를 기록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소통을 하지 못하는 비대면 상황에서 게임을 통해서 소통을 이어가려는 사람들의 심리가 잘 반영된 사례다. 

그 중에서도 특히 ‘어몽어스’와 같이 친구들과 지인들과 함께 어울리며 ‘함께 노는’ 느낌이 강한 게임이 최근 트랜드를 형성하고 있다. ‘로블록스’가 하나의 플랫폼이라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면, 어몽어스 스타일은 캐주얼하면서 많은 개발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데다, 실제 이용자들의 호응이 좋아 비슷한 게임 제작이 늘고 있다. 

미국 개발사 이너슬로스(Innersloth)가 2018년 6월 모바일용으로 출시한 어몽어스는 우주선 안에 이용자 4~10명이 모여 ‘임포스터’라는 범인 역할을 맡은 이용자를 찾는 일종의 마피아 게임이다. 마피아 게임과 비슷해 룰을 잘 모르는 사람도 금세 적응해 즐거운 플레이가 가능해 쉽게 배울 수 있다. PC 및 스마트 플랫폼에서도 즐길 수 있어 접근성이 좋은 게임이다.

'어몽어스'

KBS 2TV ‘위 캔 게임’에서 딘딘이 어머니와 함께 했던 게임 ‘휴먼 폴 플렛’이라는 게임도 경쟁 요소가 있지만 결국은 ‘함께 노는’ 게임이다. 

국내 개발사인 해긴은 ‘휴먼 폴 플랫’과 비슷한 스타일의 모바일 캐주얼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 ‘플레이 투게더(Play Together)’를 지난 4월 13일 글로벌 출시했다. 

이 게임은 5월 말 글로벌 누적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출시 약 100일 만인 7월 23일 글로벌 누적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플레이 투게더'

‘플레이 투게더’는 동화 풍의 가상세계 ‘카이아 섬(Kaia Island)’을 배경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모바일게임이다. 게임의 배경과 캐릭터, 펫, 코스튬, 가구, 탈 것까지 아기자기한 3D 캐주얼 그래픽이 돋보이며, 높은 자유도의 오픈월드와 간편한 조작법을 통해 가상세계 속에서도 마치 현실과 같은 일상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이용자는 카이아 섬 광장에서 만난 친구들과 달리기 경주, 폭탄 돌리기, 좀비 바이러스, 보물찾기 등 15종 이상의 미니게임 대결을 펼칠 수 있다. 과목별 미니게임을 즐기는 학교 수업부터 낚시, 요리, 캠핑, 장애물 등반 등 다양한 취미생활도 가능하며, 유저들의 도전욕구를 자극하는 흥미로운 퀘스트들도 매일 제공된다. 이외에도 자신만의 개성이 가득한 집에서 여는 ‘홈파티’를 통해 다양한 친구들과 매일 새로운 추억을 쌓는 재미도 선사한다.

설명만 보면 완전 로블록스와 같은 한국판 메타버스 게임이다. 여러 개의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휴먼 폴 플랫이나 어몽어스와는 차이가 있다. 

‘함께 노는’ 이 게임 장르의 미래도 밝은 편이다. 중국 2대 게임사도 이 장르의 게임 출시 준비에 나섰기 때문인데, 그만큼 핫한 장르라는 얘기다. 지난 22일 중국 국가 신문 출판서가 발표한 중국게임 87 작품중 넷이즈의 대전 파티 게임 '에그 보이 파티'가 포함됐다. 현지 한 언론에서는 판호 받은 게임 중 유일하게 이 게임을 주목작으로 선정하기도 했을 정도. 

'에그 보이 파티'는 멀티플레이어 파티 게임으로, 친구들과 함께 레벨에 도전하고 장애물을 돌파하며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함께 낙원을 건설할 수 있는 DIY도 있다.

'에그 보이 파티'

실제로 어몽어스와 같은 게임은 친구들끼리 많이 모여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해부터 이어져온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서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는 현실에서 멀티플레이 파티 게임의 인기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또한 어떤 색다른 게임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