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쳐 게임의 흥행 성공…’파이널 기어’, ‘사쿠나 히메’ 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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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쳐 게임의 흥행 성공…’파이널 기어’, ‘사쿠나 히메’ 놀라워
  • 이준혁 기자
  • 승인 2021.06.0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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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쳐 게임 ‘파이널 기어’ 구글매출 3위하며 이변 일으켜

벼 농사를 소재로 한 ‘천수의 사쿠나히메’, 100만장 돌파하며 세계적 인기 얻어
천수의 사쿠나히메

소수 매니아를 위한 서브컬쳐 게임의 흥행이 국내외에서 계속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작 MMORPG 위주로 성공해 왔지만 최근 서브컬쳐 게임이 흥행하면서 국내 게임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소수 매니아 위주로 형성됐던 서브컬쳐 게임은 지난해 상반기에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당시 넥슨의 ‘카운터사이드’가 양대 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고 요스타의 디펜스 RPG ‘명일방주’와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도 인기를 얻어왔다. 그 이후에도 꾸준히 출시되고 인기를 얻어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소녀전선’과 같은 게임처럼 몇 년 전부터 국내에서도 서브컬쳐 게임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꾸준하게 서브컬쳐 게임은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어 왔고 촤근 ‘파이널 기어’가 ‘트릭스터M’을 누르며 화제가 됐다. 상대적으로 저예산 게임이 많은 서브컬쳐 게임이 대작 MMORPG를 능가한 것이다. 한편 ‘천수의 사쿠나히메’ 의 성공처럼 대작 게임이 구현할 수 없는 독창적인 게임은 국내 소규모 게임 개발사에게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

빌리빌리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파이널 기어’는 ‘트릭스터M’을 누르고 구글매출순위 3위를 차지했다. 이 게임은 사전예약만 120만명을 돌파하는 등 출시 전부터 흥행을 예고해 왔다. 중국에서 개발한 이 게임은 일본의 유명 성우와 메카닉 디자이너가 참여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다만 메카닉물이 국내에서는 사용자층이 넓지 않다는 점에서 장기간 흥행할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트릭스터M’을 누르고 상위권을 차지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놀라운 사건이다.

파이널 기어

넥슨은 지난 5월, 모바일 서브컬쳐 RPG 게임인 ‘블루 아카이브’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넥슨의 자회사 넷게임즈에서 개발한 ‘블루 아카이브’는 국내보다 일본에서 먼저 흥행에 성공한 게임이다. 지난 2월, 일본에서 오픈한 이후 하루만에 양대 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서브컬쳐 매니아들이 많은 일본 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게임이다. 넥슨은 이 게임 이외에도 서브컬쳐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한편 일본 서브컬쳐계에도 놀라운 사건이 발생했다. 세계를 놀라게 한 ‘프리티 더비 우마무스메’의 대성공은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다. 하지만 동인 게임 개발사인 에델바이스가 제작한 ‘천수의 사쿠나히메’ 역시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

본격 벼농사 액션 게임이라고 불리는 ‘천수의 사쿠나히메’는 실시간으로 농사를 짓는 게임으로 원래 3만장 판매가 목표였지만 최근 100만장을 돌파하며 화제가 됐다. 또한 이 게임은 주요 쌀 농가와 쌀 유통업체와 콜라보를 통해 쌀 소비 확대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1월에 출시된 이 게임은 PC, 플레이스테이션 4, 스위치용으로 제작됐고 국내에도 정식출시됐다. 이 게임은 국내에서도 지난 5월초 3만장 이상을 판매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에서 3만장 판매를 돌파한 천수의 사쿠나히메

대작 MMORPG의 범람 속에 이러한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서브컬쳐 게임이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인디, 소규모 개발사가 주축이 된 서브컬쳐 게임이 더 크게 성공하기 위해서는 독창성과 완성도가 높아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약 1년만에 다시 서브컬쳐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 서브컬쳐 게임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으려면 양산형 게임 보다 대형 게임이 할 수 없는 독창적인 소재와 게임 구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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