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떠오르는 '언니들' 마케팅...MZ세대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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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떠오르는 '언니들' 마케팅...MZ세대 공략 나선다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1.04.28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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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언니' 광고 모델 각광
"의류·화장품 모델은 20대" 편견 깼다
지그재그 윤여정 광고 이미지 [제공 =지그재그]
지그재그 윤여정 광고 이미지 [제공 =지그재그]

최근 유통업계에선 '큰 언니들' 마케팅이 떠오르고 있다. 

지그재그. 리더스코스메틱. 랑콤등 패션 및 뷰티기업들은. 윤여정. 강부자. 박세리 등 이미지가 좋은 시니어 셀럽들을 잇따라 모델로 계약해 가성비 높은 마케팅을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는 원로배우 윤여정을 모델로 발탁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지그재그의 쇼핑몰 소비고객 연령대는 MZ세대이기 때문이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은 28일 기준 180만명이 클릭했으며 6900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댓글의 반응은 "윤여정님 사랑스럽고 매력적이다", "윤여정 덕에 지그재그 광고가 고급스럽다" 등 대다수 긍정적인 반응이 컸다.

지그재그가 이번 광고를 통해 MZ세대 의류 쇼핑몰로 20대 모델이 잘 어울릴 것이라는 편견을 깼다. 

녹색경제와의 전화에서 지그재그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유행을 따라서 구매하는 것이 아닌 윤여정 배우처럼 자기한테 어울리는 색을 찾아 주체적인 쇼핑을 하자는 의미를 담았다"며 "지난 16일 부터 티비광고와 행사 및 캠페인을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리더스코스메틱 강부자 광고 이미지 [제공= 리더스코스메틱]
리더스코스메틱 강부자 광고 이미지 [제공= 리더스코스메틱]

리더스코스메틱은 원로배우 강부자를 화장품 모델로 발탁했다. 지난 2월 ‘카밍 바이오틱스’ 광고 영상을 공개하면서 강부자가 버스기사로 등장해 90년대 그룹 자자의 ‘버스 안에서’를 리메이크한 음악에 맞춰 노래와 댄스를 선보였다.

광고 누적 클릭 수는 32만에 달한다. 댓글 대다수는 "재미있다", "우리 친할머니가 소개해주는거 같다" 등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 

랑콤 광고하는 박세리 장면 캡쳐
랑콤 '뗑 이돌'을 광고하는 박세리 장면 캡쳐

한편 뷰티 브랜드 랑콤은 골프선수 박세리를 모델로 발탁했다. 지난 18일 공개된 영상에서 화상 채팅을 통해 메이크업 아티스트 원정요와 박상은, 모델 초유와 요요, 수영선수 정유인으로 랑콤 제품인 '뗑 이돌' 사용 경험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유통업계에서 '언니들' 마케팅이 주목받는 이유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중장년층 셀레브리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윤여정, 강부자, 박세리처럼 익숙한 인물과 낯선 제품 또는 서비스의 매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백승윤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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