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잡아라'... B2C 기업들, 톡톡 튀는 영상과 음원 마케팅으로 감성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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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잡아라'... B2C 기업들, 톡톡 튀는 영상과 음원 마케팅으로 감성 자극
  • 백승윤 기자
  • 승인 2021.04.15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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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실내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음원∙영상관련 마케팅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최근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MZ세대(만 15~39세) 900명 대상으로 조사한 ‘코로나 19 이후 여가 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가 즐긴 대부분의 여가 생활이 온라인에서 이뤄졌다. 

MZ세대가 1년간 가장 많이 경험한 여가 생활은 유튜브 감상(72.8%)이다. 이어 낮잠·늦잠(66.6%), 음악 감상(64.4%) 순이다. 

이에 B2C 기업들은 MZ세대를 겨냥한 제품의 트렌디한 감성과 잘 어울리는 음원을 발표하고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아티스트 음원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아티스트와의 음원을 통해 MZ세대에게 브랜드 마케팅을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는데다 실제 제품 판매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업계, 음원 컬래버레이션으로 마케팅 MZ세대 공략

이달 초 롯데푸드는 딸기를 활용한 돼지바 핑크를 선보였다. 이에 핑크빛 돼지바를 본 래퍼 마미손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델 계약을 원한다는 콘텐츠를 올렸다.

지난달 롯데푸드에서 공개한 돼지바 핑크 X 마미손 콜라보 뮤직비디오.

이후 돼지바 핑크 모델로 발탁된 래퍼 마미손이 직접 프로듀싱해서 출연한 뮤직비디오 'PIGGY'가 공개됐다. 조회수는 채 1주일도 안돼 100만회를 돌파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지난달 출시한 이후 판매량이 300만개를 돌파했다"며 "빠삐코와 빵빠레 등도 신제품으로 함께 내놨지만 이색 마케팅을 더한 ‘돼지바 핑크’는 확연히 다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983년도 출시된 돼지바가 펀 마케팅을 통해 MZ시대를 새롭게 공략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MZ를 공략하는 마케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방, 유명 걸그룹 에이핑크 '정은지'가 자취생들과 라방을 한다고?  

다방에서 선보인 정은지의 '일상다반사 라이브' [사진=다방]

부동산 플랫폼 다방은 오는 5월 유명 걸그룹 에이핑크(Apink)의 정은지와 '일상다방사 라이브'를 진행한다. 주제는 ‘자취와 독립심’으로, 자취를 하며 자신의 성장을 느꼈던 순간을 담은 사연을 다방 앱을 통해 제출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다방은 사연 선정부터 음원 제작까지 유명 아티스트 정은지와 협업을 통해 완성한 영상으로 MZ세대 자취생에게 '공감 마케팅'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화장품도 이제는 아티스트 음원 컬래버레이션으로 MZ 공략

이니스프리에서 ‘제주 왕벚꽃 톤업 크림’과 인기 여성 뮤지션 스텔라장이 함께한 ‘벚꽃송 뮤직비디오’를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사진=이니스프리]

지난 3월 6일 이니스프리는 ‘제주 왕벚꽃 톤업 크림’과 인기 여성 뮤지션 스텔라장이 함께한 ‘벚꽃송 뮤직비디오’를 유튜브 공식 채널에 공개했다.

이번 음원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테마는 ‘Blue turns pink’로 음원의 작곡과 작사 모두 스텔라장이 직접 참여했다. 
 
제주 왕벚꽃 크림은 2019년 3월 첫 출시 이후 올해 1분기 누계 188만개, 280억 판매 기록하며 이니스프리 대표 상품으로 자리 매김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MZ세대의 감성 코드를 끊임없이 연구해 고객들에게 공감을 얻고 제품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분위기를 미뤄보아 코로나 19가 장기화 되면서 음원·영상 마케팅(음원 컬래버레이션,라이브방송)은 앞으로 더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승윤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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