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유통業, 코로나에 고용 직격탄 맞았다…1년새 고용 7000명 일자리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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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유통業, 코로나에 고용 직격탄 맞았다…1년새 고용 7000명 일자리 증발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4.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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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유통·상사 업종 50곳 2019년 대비 2020년 고용 변동 현황 조사
-2019년 11만 67명→2020년 10만 2718명, 7349명↓…50곳 중 35곳 고용 감소
-롯데쇼핑, 1년새 2500여명 고용 감소…GS리테일, 1800명 넘게 일자리 증발
[자료=2019년 대비 2020년 유통 관련 업체 중 고용 증가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2019년 대비 2020년 유통 관련 업체 중 고용 증가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지난 해 국내 주요 유통·상사(이하 유통) 업종에 있는 업체들은 코로나 정국에서 고용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유통 50개 업체의 고용 인력이 1년 새 700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롯데쇼핑은 2500명 넘게 직원이 감소해 고용 감소 충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2019년-2020년 유통 업체 50곳 고용 변동 분석’ 결과에서 도출된 결과다. 조사는 각 기업의 2019년과 2020년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고용 현황을 기초로 자료 분석이 이뤄졌다. 조사 대상 고용 인원에는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과 일반 직원을 합친 숫자이며, 휴직자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조사 대상 50곳은 상장사 업종 분류 기준에 따라 제약 관련 업종에 속하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유통 업종에 포함되는 50곳의 2019년 고용 인원은 10만 2718명으로 집계됐다. 작년에는 11만 67명으로 1년 새 7349명 되는 직원 수가 줄었다. 코로나에서 유통 업업종 고용 현황이 큰 타격을 받은 것이다. 고용 일자리가 하락한 기업은 50곳 중 35곳으로 70%를 넘어설 정도로 고용 충격파는 컸다.

지난 해 기준 유통업계 고용 1위는 2만 5215명을 고용한 이마트로 확인됐다. 롯데쇼핑도 2만 2791명으로 고용 1만명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고용 5000명 클럽에는 삼성물산(8857명), GS리테일(6961명), CJ프레시웨이(6650명), 현대그린푸드(5694명) 4곳이 포함됐다. 고용 1000명 클럽군에는 롯데하이마트(3915명), 현대백화점(2960명), 신세계(2696명), BGF리테일(2637명), SK네트웍스(1823명), 신세계인터내셔날(1527명), 포스코인터내셔널(1271명) 7곳이 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500명 이상 직원을 둔 업체도 5곳이었다. 현대홈쇼핑(960명), JTC(899명), 신성통상(784명), KTH(636명), 모다이칩(505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외 예스24(491명), 엔에스쇼핑(456명), 아이마켓코리아(447명), LG상사(399명), 드림어스컴퍼니(301명) 순으로 유통 관련 업체 중 고용이 많았다.

지난 2019년 대비 2020년에 직원이 100명 이상 증가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그만큼 유통 관련 업체들의 고용 여건이 좋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그나마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19년 1429명에서 2020년 1527명으로 98명 많아지며 일자리가 가장 크게 늘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2870명에서 2960명으로 90명 이상 고용이 상승했다. 현대그린푸드 역시 5629명에서 5694명으로 65명 증가했다.

이외 엔에스쇼핑 33명(423명→456명), 푸드나무 21명(143명→164명), 드림어스컴퍼니 19명(282명→301명), GS글로벌 13명(235명→248명)으로 10명 이상 직원 일자리가 높아졌다.

반면 1년 새 직원 수가 100명 넘게 사라진 곳은 50곳 중 10곳이나 됐다. 롯데쇼핑은 2019년 2만 5298명이던 것이 1년 후에 2507명이나 줄어들며 고용 하락이 가장 컸다. GS리테일도 8849명에서 6961명으로 코로라 정국에 직원이 1888명 줄었다.

이외 포스코인터내셔널 702명(1973명→ 1271명), 이마트 565명(2만 5779명→2만 5214명), SK네트웍스 390명(2213명→1823명), CJ프레시웨이 330명(6980명→6650명), 삼성물산 262명(9119명→8857명), 롯데하이마트 195명(4110명→3915명), 리노스 139명(312명→173명), 모다이노칩 125명(630명→505명) 등도 100명 이상 인원이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증가율로만 보면 푸드나무가 143명에서 164명으로 21명 많아져 14.7% 증가했다. 유통 업체 중 유일하게 10%대 증가율을 보였다. 이외 엔에스쇼핑(7.8%), 손오공(7.4%), 신세계인터내셔날(6.9%), 드림어스컴퍼니(6.7%), GS글로벌(5.5%) 등도 고용이 5%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료=2019~2020년 유통상사 주요 업체 50곳 고용 변동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자료=2019~2020년 유통상사 주요 업체 50곳 고용 변동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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