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 전망] 삼성화재, 금리 상승 기류에 직접 수혜주 부상···증권사들 "배당 매력과 함께 주가 시장기대치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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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주 전망] 삼성화재, 금리 상승 기류에 직접 수혜주 부상···증권사들 "배당 매력과 함께 주가 시장기대치 상회"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1.04.13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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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투, 올해 실적 개선 폭 가장 손보사로 삼성화재 지목
- 메리츠증권, 중국시장 진출은 중장기 성장동력 가능성 높여
- 삼성화재, 높은 시가배당수익률 및 안정적 실적 개선세 전망
[사진=삼성화재]

 

최근 상승이 둔화되고 있으나 시장금리가 중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화재 주가도 재평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13일 하나금융투자 이홍재 연구원은 "시장금리 상승 시 손해보험사들은 신규투자이원이 개선되기에 직접적인 수혜을 받는 업종이다"며 "삼성화재는 장기 사업비율 개선으로 대형사 중 올해 실적 개선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돼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김고은 연구원도 "삼성화재의 지난해 중국 텐센트와의 조인트벤처(JV) 설립은 규모가 큰 중국의 온라인 보험 시장을 타겟으로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가능성 높다고 판단된다"며 "올해 삼성화재는 삼성전자의 특별배당과 코로나 영향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 및 높은 시가배당수익률이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홍재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9.8% 증가한 3769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친 합산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3.8%p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아울러 삼성화재의 운용자산수익률은 3.1%로 추정했는데, 삼성전자 특별배당 수익 1400억원과 함께 국내 증시 호조로 주식 관련 처분익을 반영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중장기적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과 공급 증가로 시장금리는 우상향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금리 상승 시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많은 손해보험사들은 신규투자이원이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지난 1분기 외국인은 금리 상승에 따라 KOSPI를 8조원 이상 순매도한 반면 손해보험사들은 2600억원 이상 순매수함에 따라 향후 금융업종 전반의 재평가 시 수급 우위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시장금리 상승은 보험사 재무건전성 지표인 RBC 비율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많은 보험사들은 지난 금리 하락기에 만기보유증권을 매도가능증권으로 재분류함로써 RBC 비율 하락을 방어했으나,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된 채권의 평가익 감소로 RBC 비율은 둔화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RBC비율은 회사의 주주환원정책 등 운신의 폭을 결정하는 근간이 되므로 투자자는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말 기준 RBC 비율은 300.9%로 업계 최상위권이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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