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진의 뉴욕 이슈 따라잡기] 경기 회복 조짐 보여…미국 주가 최고치 경신
상태바
[노우진의 뉴욕 이슈 따라잡기] 경기 회복 조짐 보여…미국 주가 최고치 경신
  • 노우진 기자
  • 승인 2021.04.06 0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최고치 경신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경기회복 청신호
- 인플레이션 우려 있어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삼아야"
- 게임스톱, 대규모 주식 매각을 통한 현금 조달 계획 발표해

지난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 지수가 개선된 고용지표와 서비스 심리지수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지난 금요일은 휴장일이었기에 미국의 고용률이 급증한 것에 대한 첫 시장 반응이라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달에만 91만 6000명이 새로 일자리를 얻었는데 이는 8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높아진 고용률은 경제 회복의 조짐으로 해석되며 미국 주식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373.98포인트(1.1%) 오른 33527.19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58.04포인트(1.4%) 오른 4077.9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5.49포인트(1.7%) 오른 13705.59를 기록했다.

4월 5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 주요지수
4월 5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 주요지수.ⓒWall Street Journal

 

○..S&P 500의 11개 부문 중 10개 부문 상승…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부문만 하락세

S&P 500의 10개 부문은 전부 상승세를 보였다. 기술 뿐만 아니라 소비재, 산업주, 소재주 등 경제적으로 민감할 수 있는 부문 역시 호재에 영향을 받았다. 부문 별로 보면 임의 소비재, 통신서비스, 기술 관련주가 2%이상, 소비재와 산업주, 소재주가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국제 유가가 4% 이상 하락하면서 에너지 관련주는 약 2.4% 하락했다. 최근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며 일부 거래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증가로 인해 연료 수요의 반등이 멈출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형 기술주는 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한 것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한 테슬라는 4.43%의 상승세를 보였고 구글 역시 4.19% 상승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2.36%, 2.77%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델타항공은 2.91%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오는 거 아냐?” 우려도

일부 투자자들은 성장 속도와 정부의 막대한 지출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도 있고 우려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통화정책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를 변경하거나 채권 매입에 대한 정책을 바꾸기 전에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함께 고용시장의 회복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코로나19)를 계기로 성장하여 널리 보급된 기술들은 노동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막으면서 향후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KPMG의 수석 경제학자인 콘스탄스 헌터는 “코로나19 팬데믹은 디지털 기술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생산성 향상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생산성이 높아지면 노동자의 임금 역시 상승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기업들은 가격을 올리지 않고도 임금을 인상할 수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해석이다.

○..투자자들, 게임스톱에 주목한다…”향후 몇 달 동안 주식 판매로 수억 달러를 조달할 것”

지난 달, 게임스톱(GameStop Corp.)은 자사 주식 매각 계획의 규모를 늘릴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텔시 자문그룹의 분석가인 조셉 펠드먼은 “현금이 쌓여있는 것은 회사가 인수 대상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월 30일 기준으로 게임스톱은 현금과 현금성자산으로 5억85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월요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게임스톱은 최대 350만주를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식 매각 시기와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고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게임스톱의 이사진 대부분은 올해 말 이사회에서 물러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따라서 게임스톱은 경영진을 개편하고 이사회를 재정비하며 아마존(Amazon.com Inc.)과 츄이(Chewy) 출신의 임원들을 고용했다.

노우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