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3050억원 투자 유치 성공...첫 IPO 온라인쇼핑몰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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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3050억원 투자 유치 성공...첫 IPO 온라인쇼핑몰 될까
  • 김지우 기자
  • 승인 2021.02.1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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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 컨소시엄, 국내 기관 및 외자유치...경쟁력과 성장 잠재성 높게 평가
[사진=티몬]

티몬이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공개(IPO)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로써 티몬은 올 하반기 국내 증시 상장에 성공하면 첫 상장 온라인쇼핑몰이 될 전망이다.

티몬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 온 상장전지분투자를 통해 3050억원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PSA컨소시엄이 국내 기관과 외자유치 등을 통해 투자금 2550억원을 확보하고, 기존 최대주주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도 5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투자자들은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증자에 참여했다. 교환사채는 자본으로 인정돼 티몬의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된다. 티몬 측은 PSA컨소시엄과 해외투자자, 주주들이 티몬의 경쟁력과 성장 잠재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티몬은 이번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티몬이 올 하반기 내 상장에 성공하면 현재 상장 가능성이 거론된 11번가와 SSG닷컴,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 기업 중 첫 상장 온라인 쇼핑몰이 된다.

11번가의 경우 모기업인 SK텔레콤이 지난 2018년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2023년 내 상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SSG 닷컴은 현재로썬 상장을 계획하고 있지 않고, 마켓컬리는 상장보다는 성장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의 지난해 신규 가입자는 전년 대비 47.8% 증가했고, 10대 연령 가입자는 3배 가까이 늘었다. 티몬의 프리미엄 멤버십 ‘슈퍼세이브’ 회원은 지난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배, 매출은 5.5배 증가했고, 건당 구매 금액도 3배 이상 늘었다.

타임커머스 관련 검색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매장 검색을 통한 구매자는 7배, 매출은 8배, 구매 단가도 2배 이상 크게 올랐다. 

티몬 관계자는 "특정 상품이 아닌 10분 어택, 100초어택 등 매장명이 티몬 사이트 내 검색어 상위에 오르고 있다"며 "이는 이례적인 일이라 티몬이 플랫폼으로 가치를 확보했다는 방증이다"라고 말했다. 

김지우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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