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78%, 연간 소득 3000만원 이하...작년 1인가구 614만 '전체가구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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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78%, 연간 소득 3000만원 이하...작년 1인가구 614만 '전체가구 30.2%'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0.12.08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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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 '2020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발표
- 10가구 중 3가구 혼자 살아…20대 비중 커

우리나라 3가구 중 1가구는 1인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인가구를 기준으로 10가구 중 8가구는 연 소득이 3000만원 미만이고 10가구 중 4가구는 월세로 살고 있었다.

8일 통계청은 '2020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를 통해 주거, 고용, 소득·소비·자산, 건강·복지 등 주요 영역별로 종합·정리해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인가구는 614만8000원 가구였다. 이는 전체 2034만3000가구의 30.2%에 달한다. 1인가구 비중은 2015년 27.2% 이후 줄곧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대가 전체 18.2%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30대(16.8%), 50대(16.3%), 60대(15.2%) 등의 순이었다. 여자는 주로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남자는 30~50대에서 1인 가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0대와 60대 이상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30~50대 비중은 감소 추세다.

10가구 중 6가구(60.8%)가 취업 상태였다. 50~64세, 30대, 40대 순으로 취업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학력별로 보면 1인가구 취업자 중 대졸 이상이 45.3%로 가장 많았다. 고졸(36.4%)과 중졸 이하(18.4%)가 그 뒤를 따랐다. 대졸 이상 비중이 증가하는 반면 중졸 이하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다. 

1인가구의 연간 소득은 평균 2116만원(월 176만원)으로 전체 가구의 36.3%에 불과했다. 10가구 중 약 8가구가 연 소득 3000만원 미만이었다. 

1인가구 중 절반 정도(51.6%)가 본인이 노후생활비를 마련하고 있었다. 나머지는 정부·사회단체(27.7%), 자녀 또는 친척 지원(20.8%) 등으로 나타났다. 본인이나 정부·사회단체의 부담 비중은 점차 늘어가고 자녀·친척 지원은 감소하는 추세다.

1인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42만6000원으로 전체 가구의 58.0% 수준이다. 일반적인 가구와 비교하면 주거·수도·광열과 주류·담배의 지출 비중이 높았다. 이들의 의료비는 연간 88만4000원으로 18세 이상 인구 의료비 대비 약 1.4배 수준이다.

주 1회 이상 간편식(즉석섭취식품)을 구입하는 비중은 47.7%로 전체 가구(40.7%)보다 7%포인트 높았다. 하루 평균 여가 시간은 4.2시간으로 전체 인구 대비 1.2배 수준이다. 월평균 여가활동 비용은 5만원을 넘지 않았다.

1인가구의 평균 자산은 1억6000만원으로 전체 가구의 37.2% 수준이다. 금융부채 2000만원을 제하고 나면 순자산은 1억4000만원에 그쳤다.

10가구 중 약 4가구(38.0%)가 보증금 있는 월세에 거주하고 있었다. 이어 자가(30.6%)와 전세(15.8%) 순이었다. 전체 가구의 경우 자가(58.0%), 보증금 있는 월세(19.7%), 전세(15.1%) 순이다. 1인가구의 2가구 중 1가구는 40㎡ 이하의 면적에 거주하고 있으며 주거침입에 대한 두려움이 일반 가구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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