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비켜...온라인몰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5060 겨냥 마케팅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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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비켜...온라인몰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5060 겨냥 마케팅 성행
  • 이효정 기자
  • 승인 2020.08.24 0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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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 지칭하는 '오팔' 세대...온라인 플랫폼 적응 '완료'

온라인 플랫폼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5060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여가를 즐기고 적극적인 삶을 영위한다는 뜻의 '오팔(OPAL, Old People with Active Life)' 세대로도 불리는 이들은 경제적 여유를 즐기며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를 이어가고 있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 큰 덕에 밀레니얼 세대 못지 않은 디지털 친화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플랫폼을 사용해 쇼핑하는 오팔세대들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업계는 진단하고 있다.

오팔세대의 온라인 플랫폼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유통업계는 이들을 겨냥한 제품이나 마케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5060 세대의 온라인 플랫폼 사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시작된 1월 20일부터 5월 18일까지 소위 오팔세대로 불리는 50·60대 회원들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및 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에 익숙했던 시니어들이 이제는 온라인 쇼핑에 눈을 돌리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시니어 세대는 온라인 플랫폼 등에 진입장벽이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지만 최근의 시니어 세대들은 능숙하게 온라인몰에 로그인하고 모바일 앱을 실행한다. 장기화된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에서 장을 보는 시니어들이 늘어난 것으로도 업계는 보고 있다.

시니어세대의 온라인 진입은 업계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시니어 세대는 경제력이 탄탄하고 가치 중시 소비를 지향하는 경향이 있어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제품 및 마케팅 전략을 다변화 해 늘어나는 '오팔세대'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연령대, 라이프스타일 등을 세분화한 카테고리별 모바일 쇼핑 전문관을 확대하고, 모바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인 가구, 2030세대, 5060세대 등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모바일 쇼핑족들이 더욱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소비 패턴을 반영한 모바일 전문관을 확대하게 됐다. 

모바일 채널 매출(주문금액 기준)은 매년 20% 이상 신장하고 있는 추세이며, 올해 상반기 모바일 쇼핑 이용 고객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43%나 증가했다. 지난 18년 10월 오픈한 1인 가구 전문관 ‘레티트’는 현재까지 방문 고객 19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8일에는 시니어관도 오픈했다. 트렌드에 민감하며, 자신을 위한 소비를 즐기는 5060세대 ‘액티브 시니어’를 타깃으로 했다. ‘웰 에이징’(Well-Aging)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젊고 트렌디한 패션 브랜드, 명품 등을 선보이며, ‘로봇 청소기’, ‘인공지능 스피커’ 등 일명 ‘편리미엄’ 상품도 중점 운영한다. 

이외에도 시니어 특화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전담하는 조직 ‘시니어 TFT’를 발족하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의료기기, VR 홈트레이닝 상품, 자산 관리 등 프리미엄 상품과 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인호 롯데홈쇼핑 DT본부장은 “연령, 라이프 스타일 등 세분화된 전문관 확대를 통해 쇼핑 트렌드와 고객 니즈에 맞는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단순히 상품 판매가 아닌 재미와 정보,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한 모바일 채널로 지속 거듭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니어 무료 구인·구직 포털 올워크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올워크 실버스타’ 예능 콘테스트 예선 참가 신청자를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올워크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 접수 후 공개 예선은 11월 30일까지이다. 본선 및 시상은 12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올워크 실버스타’ 예능 콘테스트는 코로나19로 지친 대한민국 시니어의 건강과 활력 회복을 응원하는 프로젝트로 50세 이상 대한민국 남녀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올워크 실버스타’는 최근 유행하는 단순 트로트 노래자랑이 아닌 △악기 연주 부문 △장르를 가리지 않는 한국 노래 부문 △외국 노래 부문, 3개 부문에 걸쳐 경연을 시행한다.

부문별로 금상, 은상, 동상 3명씩 9명, 대상 1명 총 1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대상 1000만원을 포함해 총상금 4000만원을 수상자에게 수여한다.

올워크 관계자는 "‘올워크 실버스타’가 시니어의 행복한 인생과 열정을 응원하고 무한한 에너지를 충전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며 형제, 자매, 벗들이 함께 참가하면 더욱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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