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기업 비은행권 대출 큰폭 증가.."은행권 대출심사 강화때문"
상태바
3분기 기업 비은행권 대출 큰폭 증가.."은행권 대출심사 강화때문"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6.12.05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행이 대출심사를 강화하면서 올해 3분기 기업이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에서 빌린 돈이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6년 3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을 보면 지난 9월 말 현재 산업대출(기업이 금융권으로부터 빌린 자금) 잔액은 986조4천억원으로 6월 말보다 15조7천억원(1.6%) 늘었다.

3분기 증가액은 올해 2분기(11조6천억원)보다 4조1000억원 늘었지만, 작년 3분기(20조원)와 비교하면 4조3000억원 감소했다.

산업대출을 기관별로 보면 지난 9월 말 은행의 산업대출 잔액은 810조3천억원으로 3분기에 10조원(1.2%) 늘어 증가액이 작년 3분기(16조4천억원)보다 6조4천억원 줄었다.

은행권이 전년대비 준 대신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 증가세는 가파르다.비은행권 기업대출잔액은 지난 9월말 176조1천억원으로 석 달 사이 5조8천억원(3.4%) 늘었다.

증가액이 작년 3분기(3조7000억원)보다 2조1000억원 많고 올해 2분기(3조3000억원)과 비교해도 2조5천억원 확대됐다.

최영엽 한은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산업대출 증가액이 작년 동기보다 줄어든 것은 경기가 조금 좋지 않은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들이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심사도 강화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