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등 8개 글로벌 수산기업, 지속가능 회의…'소네바 선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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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 등 8개 글로벌 수산기업, 지속가능 회의…'소네바 선언' 채택
  • 이종화 기자
  • 승인 2016.11.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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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이 세계 수산업계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8곳과 함께 수산업 지속가능성에 대한 공동선언(SONEVA STATEMENT·소네바 선언)을 채택했다고 13일 밝혔다.

동원산업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인도양 몰디브에 세계 수산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의 CEO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스웨덴 스톡홀름대학의 연구기관인 SRC에서 선정한 12개 ‘키스톤액터(keystone actors)’ 중 8개 기업들이다. 기존의 정부기관이나 NGO 등이 아닌 민간기업들이 주체가 되어 세계 해양환경 및 수산자원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행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들 기업은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원탁회의를 통해 향후 세계 수산업계의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고 특히 7가지 주요 의제에 대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합의한 주요 의제는 ▲투명경영 강화 ▲업계의 불법성 저감화를 위한 노력 ▲온실가스 저감화를 위한 기술강화 ▲오염물질 저감화 노력 ▲수산물 건강성 강화 노력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를 위한 동종업계 선도 ▲정부, 기관 등 이해당사자들과 적극 소통 등이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은 “지속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사업 운영은 수산업계 뿐만 아니라 세계 해양생태계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동원산업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자국 뿐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로서 모범을 보이는 한편, 업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 스웨덴 스톡홀름대학의 연구기관인 SRC (Stockholm Resilience Center)는 세계 수산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2개 기업을 ‘키스톤액터’로 선정해 발표했다. SRC는 사회, 경제, 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사회생태회복력(Social-ecological resilience)에 대한 연구를 하는 기관이다.

한국에서는 동원산업이 유일하게 선정됐으며 이외에도 세계 최대의 연어회사인 ‘마린하베스트(Marine Harvest, 노르웨이)’와 태국의 ‘타이유니온(Thai Union)’, 일본의 ‘니쓰이(Nissui)’, 세계 최대 어류 사료회사 ‘스크레팅(Skretting, 노르웨이)’ 등 글로벌 기업들이 포함됐다.

이종화 기자  alex@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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