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4년만에 최대 실적…3Q 순익 4501억원 기록
상태바
하나은행, 4년만에 최대 실적…3Q 순익 4501억원 기록
  • 이종근 기자
  • 승인 2016.10.21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누적순익 1조2401억 달성…중기 대출 증대와 포토폴리오 개선

(녹색경제신문=이종근기자) 하나금융이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거뒀다.

21일 하나금융은 3분기 누적순익 1조2401억원, 3분기 순익 4501억원을 기록하며 4년만에 최대 분기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1분기 이후 최대 실적이며,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작년 연간 순익인 9097억원을 크게 웃돌은 수치다.

지난해 9월 통합은행 출범에 이어 지난 6월 전산통합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후 첫 분기로, 통합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되면서 최근 4년 내 최고의 이익을 시현했다.

지난 6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3분기 NIM(1.80%)이 전분기 대비 1bp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한 3조 4,583억원(누적기준)을 기록했다.

하나금융 측은 지속적인 중소기업대출 증대와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 핵심저금리성 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비용 감축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익 등을 합한 누적 비이자이익은 3분기 중 원화강세에 따라 외화환산이익이 1254억원 발생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7.3% 증가한 1조7577억원으로 집계됐다.

통합에 따른 비용절감 시너지 효과로 3분기 판매와 일반관리비(9,545억원)는 전년동기 대비 12.6% 감소한 1377억원으로 나타났고 올들어 매 분기별로 1조원 이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게 하나금융 측 설명이다.

해운업 구조조정 등과 관련된 일회성 충당금 적립에도 3분기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분기보다 34.7% 감소한 2063억원을 보였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대손비용률은 0.39%로 상반기보다 0.05%포인트 줄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3분기말 기준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11%로 2011년 4분기 이후 최저치다.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은 143.1%로 전분기 대비 6.8%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은 0.57%로 전분기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경영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ROA, ROE와 CIR은 모두 개선됐다.

경영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인 ROA(총자산이익률), ROE(자기자본이익률) 및 CIR(영업이익경비율)은 모두 개선됐다. ROA(총자산이익률)SMS는 0.52%로 상반기 대비 2%포인트 올랐고 ROE(자기자본이익률)은 0.27%포인트 상승한 7.37%였다. CIR(영업이익경비율)은 54.8%로 상반기보다 0.07%포인트 개선됐다.

계열사별로는 KEB하나은행은 3분기에만 4619억원, 누적기준으로는 1조 2608억원의 순이익을 보였다. ROA(총자산이익률)SMS 0.52%로 상반기 대비 2bp 올랐고, ROE(자기자본이익률)은 상반기 대비 27bp 상승한 7.37%로 나타났다.

3분기말 기준 KEB하나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02%로 전분기 대비 15bp 줄었고, 고전산통합 이후 활발한 영업활동을 통한 고객기반 확대 노력으로 핵심저금리성예금은 전분기보다 0.7% 증가했고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조정 정책에 따라 대기업 대출은 전분기대비 1조5145억원(8.6%) 감소한 반면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은 7981억원(1.3%) 늘었다.

하나카드는 전년동기 대비 133.6% 증가한 593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을 기록했고 하나금융투자는 579억원, 하나캐피탈 601억원, 하나생명 145억원, 하나저축은행 100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을 각각 기록했다.

이종근 기자  tomaboy@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