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삼성전자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 기대...낸드 출하량 예상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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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삼성전자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 기대...낸드 출하량 예상보다 많아"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01.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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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반등을 예상했다. 다만, 이 수요 상승이 하반기까지 지속될지에 대해선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했다.

또한, 지난해 낸드 출하량은 예상보다 확대돼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밝혔다. 1x 나노 D램 불량 이슈도 해소해 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수익도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서버향 D램 반도체 불량으로 아마존에 리콜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해결하며 일회성 수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30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투자자설명회)에서 "현재 데이터센터 고객들로부터 서버향 메모리 수요 확대가 관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본격적인 서버 수요 반등을 단언하긴 힘들고, 수요 상승이 하반기까지 지속될지도 지속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는 고객사들이 재고 조정 이후에 구매 재개도 있고 수요 증가도 있다고 판단, 재고 조정 완료에 따른 재고 확보 수요도 있다"며 "향후 다시 수요 둔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사업장 화성캠퍼스 EUV라인 조감도.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사업장 화성캠퍼스 EUV라인 조감도. [삼성전자 제공]

반도체 부문 실적과 관련해선 "낸드 출하량이 예상보다 확대되면서 판매 측면 실적 좋아졌다"며 "10나노 D램과 5세대 V낸드 공정 전환이 원활히 전환되면서 원가절감도 상당히 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x 나노 D램 불량이 해소됨에 따라 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수익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또 반도체 라인업을 다양화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단 전략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4나노 공정 제품 설계 완료하고, 5나노 공정에서는 모바일 외에도 다수 제품 추가 완료해 고객 응용처를 다변화하고 미래성장 기반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반도체 사업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이 14조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3조4500억원으로 2조원 후반에서 3조원 초반대 정도였던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13%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전자 실적 추이. 30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7조16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7% 줄었다고 공시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59조8848억원과 5조2271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연합뉴스]
삼성전자 실적 추이. 30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7조16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7% 줄었다고 공시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59조8848억원과 5조2271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연합뉴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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