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018년 동기 대비 2배(102% 증가) 올랐다. 프리미업급 스마트폰 부품의 판매량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매출 2조9652억원, 영업이익 209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02%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도 21.2%, 영업이익은 12.2% 증가했다. 카메라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과 반도체 기판 등을 생산하는 기판소재사업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회사 관계자는 “고성능 카메라모듈 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하이엔드 부품의 판매가 늘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이로써 지난해 총매출 8조3021억원, 영업이익 40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53% 늘었다.
LG이노텍의 사업부문별 실적도 LED·기판소재 사업에선 주춤했으나, 대부분의 분야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조24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도 34% 증가한 매출이다.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등 고성능∙고품질 차별화 제품의 판매가 확대된 결과다. 연간 매출은 5조4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28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6% 감소한 매출이다. 반도체 기판과 포토마스크의 판매는 늘었으나, 디스플레이 기판의 계절적 수요 감소 및 HDI 사업 종료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연간 매출은 1조1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4%,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30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용 모터와 통신모듈의 매출 증가와 함께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용 카메라모듈과 전기차용 파워부품의 판매가 늘었다. 연간 매출은 1조1320억원으로 전년보다 17.5% 증가했다.
LED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9%, 전분기 대비 27% 감소한 6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반조명용 광원 등 저수익 제품 비중을 축소하고 차량용 조명모듈 등 성장성이 높은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효율화 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3,5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줄었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