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국 글로벌 기업도 봐주지 않아... 테슬라·GM·우버 관세 면제 요청에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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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국 글로벌 기업도 봐주지 않아... 테슬라·GM·우버 관세 면제 요청에 "NO"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6.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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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우버 등 비용 크게 오른다며 목소리 높였지만 거부 당해
중국의 첨단산업 육성 전략인 '중국제조 2025'를 막겠다는 전략의 일환
테슬라와 GM, 우버 등이 자사 사업에 필요한 중국산 부품과 상품에 대한 관세 면제 요청을 트럼프 행정부에 했지만 거부당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다시 한 번 입장을 명확히했다. 

자국 글로벌 기업에 필요한 상품이라도 중국산이면 관세 부과 대상서 제외될 수 없다는 것.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서 만든 전기차 핵심 부품에 대한 테슬라와 GM의 관세 면제 요청을 거부했다. 

또, 우버의 전기자전거에 대한 관세 면제 요청도 거부했다. 

지난달 29일 트럼프 행정부가 GM이 중국서 자사가 만든 SUV에 대한 관세 면제 요청을 거부한 데 이어 같은 입장을 보인 것.

세 기업 모두 탄원서를 보내 중국산 부품에 관세 부과를 면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모두 거부당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29일 "차를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조달해야 하는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고, 우버 역시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자전거의 96%가 중국에서 생산된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이 확고하다는 게 드러났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중국제조 2025'라는 중국의 혁신기술 선점 전략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산 상품 7000여개에 대한 관세 면제 요청 거부는, 미국의 지적재산권 도용과 강제 이전을 통해 중국이 첨단산업을 육성했고 앞으로는 이를 저지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체계적인 접근방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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