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올 2분기 공급량, 작년 4분기 넘어선다"... 허풍일까, 진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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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올 2분기 공급량, 작년 4분기 넘어선다"... 허풍일까, 진짜일까?
  • 양도웅 기자
  • 승인 2019.06.26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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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테슬라 '올 2분기 공급량' 작년 4분기 9만여대에 준할 것으로 보도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5월에 테슬라의 올 2분기 공급량이 최대 공급량을 낸 작년 4분기를 넘어설 것이라고 장담했었다. 2분기 종료를 앞둔 지금, 머스크는 '허풍쟁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5월에 테슬라의 올 2분기 공급량이 최대 공급량을 낸 작년 4분기를 넘어설 것이라고 장담했었다. 2분기 종료를 앞둔 지금, 머스크는 '허풍쟁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올 2분기 종료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계 1위 전기차업체 테슬라 실적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CEO의 "작년 4분기 공급량인 9만여대를 올 2분기에 넘어서겠다"는 호언장담이 과연 이뤄지겠냐는 것.

26일 로이터통신은 뉴스 웹사이트인 일렉트렉(Electrek)이 보도를 인용하며, 테슬라가 올 2분기 북미에서 지금까지 4만9000대의 차량을 공급했다고 보도했다. 

또, 테슬라는 1만2000대 이상의 추가 주문을 받은 상태기 때문에 올 2분기에 북미에서 6만1000대의 차량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일렉트렉 보도를 인용 보도했다. 

북미 공급량 6만1000대에 중국과 노르웨이 등에서 공급한 양을 더하면, 머스크가 호언장담한 작년 4분기 공급량에 준하는 혹은 넘어서는 실적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만약, 머스크의 주장대로 테슬라가 올 2분기에 작년 4분기 실적에 준하거나 상회하는 공급량을 기록하면, 테슬라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상당부분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 5월, 보통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하며 23억5000만 달러(약 2조7234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충분한 유동성까지 확보한 상태다. 

또, 출시 전 테슬라와 라이벌이 될 것으로 예상된 아우디의 전기차 E-Tron이 1회 충전거리와 충전속도 등에서 테슬라 모델들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오히려 테슬라에 대한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아우디 전기차 E-Tron의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약 330km인 반면, 테슬라의 주요 모델인 모델S는 540km, 모델3은 500km이다.

또한, 아우디는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에 비해 충전 인프라 면에서도 뒤처져 있다. 테슬라의 슈퍼차저는 유럽에만 450개 이상 설치돼 있다. 

아우디가 야심차게 내놓은 전기차 E-Tron. 테슬라의 라이벌이 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테슬라보다 주행거리·충전소 개수·충전속도 면에서 크게 뒤처져 있다는 게 드러났다. 오히려 테슬라 인기가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된다.

지난 23일 발표한 친환경차 전문매체인 하이브리드카즈(HybridCars)가 발표한 BEV(순수전기차) 주행거리 상위 10위 가운데 1, 2, 3위를 테슬라 모델이 모두 차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읜 이재일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이 테슬라 주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며 "실적 기대감으로 단기 양호한 주가 흐름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테슬라의 부족한 공급능력을 대폭 향상시켜줄 상하이 공장 '기가팩토리'는 올 여름 완공돼 올해 말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관측된다.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볼륨모델인 모델3을 연간 15만대가량 생산할 예정이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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