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문제는 배송비였다. 티몬이 무료배송데이를 통해 대박을 터뜨렸다.

티몬이 카테고리 제한 없이 전 상품을 무료로 배송해주는 ‘무료배송데이’를 지난 8일 진행한 결과, 기존 동 요일의 평균보다 ▲구매건수(53%)와 ▲고객 수(54%), ▲판매상품 수(55%)가 각각 상승하며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티몬이 지난 5월 8일 처음으로 진행한 무료배송데이를 기존 동 요일의 평균과 비교했을 때 구매건수를 비롯한 고객수가 급증한 것은 물론, 판매상품수가 1개이상을 기록한 딜도 50% 가까이 급증했다.
 
티몬은 ‘무료배송데이’를 통해 전상품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일부 해외배송상품이나 설치상품 등 배송비 1만원을 초과하는 주문건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상품에 배송비를 전액 지원한다.

이커머스 업계에서 기획전이나 특정카테고리 위주로 무료배송을 내세우는 프로모션은 많았지만, 티몬처럼 전 상품을 대상으로 하거나, 배송비 2500~3000원인 상품뿐만 아닌 1만원이내로 대상을 확장시킨 혜택은 찾아보기 드물다.
 
‘무료배송데이’의 쇼핑 패턴을 분석했을 때 전체 결제금액대에서 구간별로 최대 644%까지 증가했다. 또 기존 동 요일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1만원미만 결제건의 증가다. 구매 금액에 상관없이 배송비 부담이 없어짐에 따라 평소 별도 배송비를 내야 했던 1만원 미만 결제건이 2배 이상인 115% 늘어나며 소비자들이 부담 없는 쇼핑을 즐긴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저가 상품만 판매된 것은 아니다. 5만원~10만원 미만의 결제건도 67%나 상승하며 고른 판매를 이어갔다.
 
이날 매출 비중을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대표적으로 ▲식품/건강이 16.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생활/주방이 15.9%, 생필품과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슈퍼마트가 15.2% ▲출산/유아동 8.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진원 티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무료배송데이는 티몬을 아껴준 고객들에게 최대한의 혜택을 전할 수 있도록 기획한 선물과 같은 하루”라며 “앞으로 고객들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다양한 방법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티몬만의 특별한 프로모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