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온 회장과 새로운 이사진’...우리금융의 대대적인 이사회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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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온 회장과 새로운 이사진’...우리금융의 대대적인 이사회 개편
  • 이영택 기자
  • 승인 2023.03.0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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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압박에서 벗어나고자 과감한 조직개편 시행
사외이사 7명에서 6명으로 축소...지성배, 윤수영 이사 후보 추천
차기 우리금융 회장 후보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선정됐다.
차기 우리금융 회장 후보로 내정된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사진=우리금융]

우리금융이 임종룡 내정자와 새로운 이사진을 위해 대대적인 이사회 개편에 나섰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의 수가 기존 7명에서 6명으로 축소됐으며, 감사위원회는 3명에서 4명으로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이 금융권의 쇄신 분위기에 따르기 위해 대대적인 이사회 개편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종룡 내정자가 금융당국의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우리금융 임추위가 ‘판’을 깔아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을 향한 금융당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공정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강조하는 상황”이라며, “특히 우리금융은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차기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금융당국의 눈치를 더더욱 많이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임종룡 내정자 또한 조직개편을 과감히 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우리금융이 힘을 보태주기 위해 대대적인 이사회 개편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우리금융은 임종룡 내정자의 과감한 조직개편 의지에 힘을 보태기 위해 대대적인 이사회 개편에 나섰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사회 구성에도 과감한 변화를 주고자 2명의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지성배 이사와 윤수영 이사를 추천했다”며, “4년 임기를 마친 정찬형 이사는 경영 연속성을 위해 1년 연장할 것을 재추천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사회의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감사위원회를 기존 3인에서 4인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사외이사 7명 중 4명의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며, 이번 임추위에 앞서 임기가 종료되는 노성태, 박상용, 장동우 이사는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로 합류한 지성배 후보는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이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을 역임했으며, 윤수영 후보는 키움자산운용 대표이사와 키움증권 부사장을 역임했다.

지성배, 윤수영 후보는 금융권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두 후보가 향후 우리금융의 포트폴리오 강화에 있어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룡 회장 내정자와 함께 신임 사외이사 후보들은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같은 날 우리금융은 이사회를 열어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고 내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새로운 지배구조 체제를 구성하게 될 전망이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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